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미우
작성
04.06.12 18:48
조회
508

“학생들은 시멘트 가루 마셔도 된다”

[경향신문 2004-06-11 19:25]

  

대한주택공사 간부가 소음 및 먼지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은 시멘트 먼지를 마셔도 된다”고 발언,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전승환(52) 공사부장은 지난 10일 지사 사무실에서 아파트 공사현장의 소음 및 먼지로 인해 청주서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은 물론 두통 등을 호소하자 이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 온 이 학교 학부모회 임원들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회 임원은 “창틀 등 이 학교 교실에 묻어 있는 시멘트 가루 등을 닦은 휴지를 증거로 제시하자 전부장이 ‘20년동안 공사현장에서 먼지 마시고 소음 들으며 일했는데 아무 이상 없다. 애들은 커 가는 성장기에 있어 시멘트 먼지를 조금은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학부모들이 “(그렇다면 당신이 마셨으니) 애들도 마시고 같이 죽자는 얘기냐”며 격렬하게 항의하자 전부장은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다. 말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그러나 기자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20년동안 현장에서 일했어도 괜찮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지 학생들이 시멘트 가루를 마셔도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또 신 열(52) 본부장은 “인근 주민들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가만히 있는데 유독 서원고만 문제를 삼느냐. 학교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겠다”고 말해 학부모들로부터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질책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공기업 간부가 (자신이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가루를 마셨으니 학생도 마셔도 된다고 할 정도로 보건환경에 대한 의식이 결여돼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주공은 청주서원고 교실에서 7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소음 및 먼지 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 이 학교 학생이 더운 날에도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한채 수업을 하는 바람에 머리와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등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 왔다.

〈김영이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 10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4.06.12 19:11
    No. 1

    ...이런 어처구니 엿 바꿔 먹은 경우가 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6.12 19:31
    No. 2
  • 작성자
    Lv.13 張秋三
    작성일
    04.06.12 19:39
    No. 3

    ㅜㅟ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6.12 20:56
    No. 4

    시멘트 가루......ㅡ.ㅡ;;;
    댁 아드님이 그 인근 학교 다니면서 시멘트 가루 마셔도 그리 말씀 하시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6.13 00:08
    No. 5

    저런 미친.. ㅡㅡ;

    손에 묻어도 기분 나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옥
    작성일
    04.06.13 08:45
    No. 6

    대한주택공사가 미쳤구나@!!! 굿을 벌이자!!@@@@@
    나보고 시멘트가루를 먹으라니... KIN드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소년전설
    작성일
    04.06.13 12:39
    No. 7

    정말 어의 없습니다. 학교 운동장 바로 앞에 고층아파트가... 올라오지 않나... 일조권은 어데로가고... 뭘 기준으로 허가를 내려주는지... 쩝... 원래... 공사할때.. 먼지 날아가지 말라고.. 방진벽을 해야하는데.. 쩝...

    돈은 없고 땅값은 비싸고.. 입주는 빨리시켜야 하고.... 그러니 날림 부실공사가... 쩝... 이제 우리나라도 집이 부동산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야 할때가 아닌가 함니다. 에효...

    저런거 나올때마다... 참...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 저런이야기가 나오는건 제대로 원칙이 지켜진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6.13 15:55
    No. 8

    이거 봣는데...황당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낙원
    작성일
    04.06.13 18:21
    No. 9

    많이 드십쇼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자니
    작성일
    04.06.14 08:02
    No. 10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군요...
    혼자 마니 드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546 xp 고수님께.. +6 통연 04.05.03 431
21545 [펌] MLB 페드로의 추억... +4 Lv.1 박정현 04.05.03 401
21544 완결된 신무협 추천좀 해주십시요 +10 파천검선 04.05.03 567
21543 [펌] 드뎌 기문둔갑3권이 ..나오는군요.... +6 Lv.43 劍1 04.05.03 467
21542 글자가 상당히 커졌네요? +4 Lv.60 횡소천군 04.05.03 405
21541 [펌] 사이버 스타 개죽이는 실제 존재하는 강아지... +4 Lv.1 박정현 04.05.03 654
21540 좌백님의 최근 근황이 궁금하던 터에... +14 東 仙 04.05.03 967
21539 아아. 겨우 구한... Lv.17 억우 04.05.03 328
21538 [퍼옴] 아버지의 이름으로 만든 추억의 빵 Lv.55 강영철 04.05.03 501
21537 (盜)2004년 팔루자와 1920년 간도 +4 Lv.1 명주잠자리 04.05.03 480
21536 간만의 술퍼 이벤뚜..^^*(내공10000점 돌파 기념) +19 Lv.1 술퍼교교주 04.05.03 625
21535 [펌]왕조현 관련기사인데... 보고 판단해주세요... +6 Lv.18 永世第一尊 04.05.03 860
21534 오늘같이 비가 와서 우울하신 분은 이 음악을 한 번... +1 Lv.26 레피드 04.05.03 472
21533 추리력 강한 분, 도전해 보세요!!! +6 리징이상훈 04.05.03 724
21532 휴대폰 균형잡기..^^* +12 Lv.1 술퍼교교주 04.05.03 438
21531 무협소설이 만화책으로 요즘 많이 나오잖아요... +7 Lv.45 네드베드 04.05.02 416
21530 짱개들의 정말 x같은 만행!!-_-^ +19 Lv.1 하얀여우 04.05.02 890
21529 한중전 파문시리즈 펌 +5 폐인도령 04.05.02 724
21528 킁...드디어...시험이 끝났습니다. +2 Lv.5 케이포룬 04.05.02 284
21527 별도 님에게. +7 Lv.56 치우천왕 04.05.02 516
21526 ㅋㅋㅋ 강호무뢰한~ ㅎㅎ ^^ +3 유무상동 04.05.02 374
21525 [한디스크 무료이용권] Daum메신저 Touch 오픈 기념! +4 Lv.1 [탈퇴계정] 04.05.02 281
21524 최신 판타지소설 추천입니다.. -사나운새벽, 재생, 스키마- +19 Lv.49 풍류30대 04.05.02 1,270
21523 렉서스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9 Lv.7 퀘스트 04.05.02 623
21522 [주의] 신종 웜 바이러스 출현! 각별히 주의 요망! +7 매고미 04.05.02 458
21521 이럴수가..한국에도 식민지가 있었네요.. +13 루카렐리 04.05.02 852
21520 [펌]2:0 한중전 이후 중국 게시판. +6 Lv.1 화목 04.05.02 871
21519 자동 로그인을 언제나 해두는데.... +6 Lv.39 파천러브 04.05.01 254
21518 2:0 승리! +10 Lv.1 미르엘 04.05.01 534
21517 정말 죄송하지만 디아;... +2 Lv.25 티미. 04.05.01 29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