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5 난너부리
작성
13.12.30 11:51
조회
1,680

인터뷰를 찬찬히 다 읽어보니 추신수의 마음가짐이 드러나내요. 좋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추신수와 류현진 덕분에 많이 즐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ㅎㅎ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380&article_id=0000000447

텍사스로의 이적이 발표되기 전 뉴욕 양키스의 1억4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 얘기는 꼭 내 입으로 설명하고 싶었다. 기사를 보니까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실명 없이 ‘관계자’라는 익명으로 나온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기자들도, 또 미국에서 나온 기사를 옮기는 한국 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뉴욕 양키스가 나한테 그런 제안을 한 건 사실이지만, 우린 그 팀에게 ‘예스’냐 ‘노우’냐 할 시간조차 없었다. 보통 오퍼를 받으면 그 제안을 갖고 심사숙고한 다음에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거절할 것이냐를 결정한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우리에게 그 제안을 한 다음에 바로 다음날 카를로스 벨트란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물론 나도 황당했을 정도이다. 즉 제안만 받았을 뿐,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하기도 전에 그 제안은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내가 거절했다는 기사는 잘못된 정보이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나를 굉장히 머리 좋은 사람으로 만들더라. 텍사스와 계약을 하며 세금을 고려해서 계산기를 두드리며 결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린 텍사스를 원했고, 원했던 팀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서로 절충안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갖고 협상에 임했을 뿐이다. 텍사스를 선택한 것이 주세 때문이란 건 고려 대상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세금을 내지 않아서 텍사스를 택한 게 아니다.”

..

엄청난 돈을 벌게 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자꾸 돈 얘기가 거론되는 상황이 말이다.

“부담스럽다. 벌써부터 하루에 얼마를 버느니, 그 돈으로 차를 몇 대 살 수 있느니 등등 돈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지더라. 나를 ‘추신수’가 아닌 ‘돈신수’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그냥 나는 추신수이다. 미국의 유명한 선수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벌면서 안 좋은 길로 빠지는 경우를 봐왔다. 앞으로는 버는 것보다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쓰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어려운 사람들도 돌아보고, 좋은 곳에 기부도 하고, 나의 꿈인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계획적인 인생 설계를 그려보고 싶다. 내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가족들, 지인들이 도와줘야 가능하다. 난 아직 갈 길이 멀고,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선수이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협상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구단들한테는 ‘악마의 존재’로 평가되고, 선수들과 그 끝이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만약 보라스가 돈만 밝히는 에이전트였다면 난 아마 텍사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 갔을 것이다. 나를 원했던 팀 중에는 양키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있었다. 돈만 중요시하는 에이전트라면 내가 그 팀으로 가길 강하게 압박했겠지만, 보라스는 그 모든 걸 나와 상의했고, 최종 결정은 내 몫으로 남겼다. 내가 결정한 부분에는 일절 토를 달지 않았다. 보라스와 일을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걸 느낀다. 선수의 가치를 높이면서도 선수의 자존감을 지키는 부분이 탁월하다. 지금까지 나한테는 최고의 파트너임이 분명하다.”


Comment ' 2

  • 작성자
    Lv.76 아르케
    작성일
    13.12.30 11:54
    No. 1

    댓글을 보니 양키스보다 많이 배팅한데는 휴스턴이라는 시각이 많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3.12.30 14:21
    No. 2

    그저 대단할 뿐이네요.
    많은 돈을 받게 된만큼 부담도 클 텐데.
    하던 만큼만 해줬으면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1560 시계추 +6 Personacon [탈퇴계정] 13.12.26 1,033
211559 여기는 부산 +4 Lv.57 [탈퇴계정] 13.12.25 1,168
211558 아이스크림케익 먹었어요. +1 Personacon 덴파레 13.12.25 1,332
211557 특정사이트 이용에 따른 부당해고 +14 Lv.39 알시라트 13.12.25 2,000
211556 크리스마스, 연말이면 늘 듣는 곡 +3 Personacon []샤우드[] 13.12.25 1,191
211555 용의자를 보고 +5 Lv.14 9차원소년 13.12.25 1,162
211554 오늘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1 Lv.97 윤필담 13.12.25 993
211553 미드 소프라노를 보지 않으셨다면 진정한 막장을 모르시... Lv.96 강림주의 13.12.25 2,133
211552 영드 셜록 크리스마스 미니 에피소드 +3 Personacon 교공 13.12.25 2,103
211551 부대찌개 결론 +5 Personacon 엔띠 13.12.25 1,563
211550 신년이 다가와 집 근처의 매장에서 어머니 신발을 구매하... +1 Personacon 적안왕 13.12.25 1,083
211549 성탄절에 하는 만화이야기 Lv.99 푸른달내음 13.12.25 1,184
211548 으음... 서코 가보려는데... +2 Personacon 적안왕 13.12.25 1,082
211547 부대찌개를 끓입니다. +4 Personacon 엔띠 13.12.25 1,031
211546 저 아래 샤우드황제님이 올린 사진 심령사진이에요!! +16 Personacon [탈퇴계정] 13.12.25 1,313
211545 궁수는 과연 어떻게 활용되었는가 +43 Lv.96 강림주의 13.12.25 1,938
211544 어제 교회 갈때 정장 입고 가려는데 +12 Lv.66 크크크크 13.12.25 1,371
211543 '살아있는' 피터 아츠 은퇴…곱씹을수록 위대한 발자취 +2 Personacon 윈드윙 13.12.25 1,354
211542 케이크 먹고 싶은데 돈은 없고... +19 Personacon []샤우드[] 13.12.25 1,319
211541 마지막 질문입니다. +2 Lv.1 [탈퇴계정] 13.12.25 874
211540 [뉴스]초등생 집단폭행…징계는 열흘 출석 정지" +11 Lv.24 풍이풍 13.12.25 1,534
211539 단태신곡 6권을 읽었네요. +4 Lv.85 백수마적 13.12.25 1,144
211538 제 3 차 슈퍼로봇대전Z +4 Lv.36 초아재 13.12.25 1,071
211537 스타2 리그 +3 Personacon 엔띠 13.12.25 932
211536 하이스코어걸 +4 Lv.33 junara 13.12.25 1,072
211535 또 정리 해고 관련 질문입니다. +17 Lv.1 [탈퇴계정] 13.12.25 1,079
211534 라면한팩을 샀는데 +10 Lv.91 슬로피 13.12.25 1,015
211533 클라우드에 대해 알아보니 이런 내용이... +1 Personacon 水流花開 13.12.25 965
211532 오늘 같은날 이런글올려서 죄송합니다 +11 Lv.64 가출마녀 13.12.25 1,456
211531 어제는 Personacon 이설理雪 13.12.25 56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