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비싼 양복 브랜드가 뭐가 있냐고 질문 올린 글이 있더군요. 거기에 프라다라는 브랜드명이 보였습니다.
이름을 딴 영화도 있을 만큼 명품으로 유명한 프라다.
전 이 프라다를 보면 참 마음이 이상합니다.
프라다 하면 떠오르는 가방 소재가 둘 있습니다. 바로 나일론과 사피아노죠.
나일론은 누구나 아실 테고요.
사피아노는 소가죽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은면을 벗겨낸 나머지 도꼬를 처리해 만드는 가죽으로 철망무늬를 갖고 있다고 해서 철망가죽이라고도 부르죠. 원래 주름이 접혀 있어 스크래치에 강하기도 합니다만... 비싼 가죽은 아닙니다.
바로 공통점이 보이죠? 둘 모두 저렴한 소재라는 겁니다.
그 이유는 프라다(디자이너 이름이기도 하죠.)가 처음 가방을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들 수 있길 바라서 저런 재료를 썼다고 하죠. 그 사람은 공산주의자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드는 명품의 하나로 자리잡았지요. 프라다가 죽었는지 살아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신의 의도와는 달라진 자신의 브랜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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