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모두 저가 겪은 실화입니다. (뭐, 다른 님들도 상당히 많이 겪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 친구들이랑 열심히 떠드는데, 한 할아버지가 내 머리를 진짜 딱 소리 나도록 때렸을 때.
노인자석도 아니고, 그냥 앉아서 꾸벅 꾸벅 졸고 있는데 (진짜 자고 있었음) 다리가 엄청 화끈 거려 눈을 떠보니 어떤 할아버지가 눈을 부라리고 있을 때 (그래서 자리 비켜줌)
학교 CA라서 미술관에 (전 서양미술 감상반) 가려고 뛰어가는데 (10분 늦었음 그 당시에는) 한 할머니가 붙잡으며 예수를 믿어라, 그래야 천당간다 등등 장장 30분 동안 말을 할 때. (결국 XX교회 나오라는 뜻이었음.)
소나기가 오고, 나는 우산 하나에 매달려서 비틀 비틀 걸어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내 우산을 뺏으면서 "내가 좀 쓰고 가마." 라고 말할 때. (홀딱 젖어서 집에 돌아오니, 놀란 건 가족들. 진짜 어이 없었음.)
여름에 너무나도 더워서 버스 창문을 열어놨는데 지팡이로 내 얼굴을 후려치며, "문 좀 닫아라, 자식아." 라고 말할 때. (결국 땀 뻘뻘 흘리며 집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아무리 늙어도 한 대 때리고 싶은 욕망이...)
한 할머니가 짐 4개를 손에 쥐고 또 머리로 한 개의 짐을 들고 가시길래, "좀 들어들일까요?" 라고 했더니 째려보면서 "니 갈 길이나 가라! 이눔아!" 라고 할 때.(진짜 용기내서 말한 건데... 아마 내가 훔쳐가려는 줄 알았나 봄.)
등등...
젠장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약간씩 우울? 해지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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