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대한민국의 인디게임 시장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제가 블로그라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
얼마 전. 거의 몇 개월은 넘었겠지만... 네이버 메인에 게임 공모전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유심히는 읽어보지 않았는데, 흔한 게임 말고 색다른 형태의 플레이 방식을 지닌 게임을 모집한다는 요강에 가까웠습니다.
당시 그 글을 읽고, 그리고 해당 글에 대한 반응은 ‘아이디어 훔쳐먹기’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허나 수상작 이외에 대해서는 실제 아이디어 훔쳐먹기가 행해졌을 지 몰라도, 이렇게 걸출한(...?) 작품도 출시가 되어 이미 죽어버린, 아니 아예 살아있던 적도 없는 대한민국 인디게임 시장에 조금의 활력이라도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게임 프로그래머를 지망하는 입장에서... 인디 개발자에 대해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는 그 직업에 대해 꿈은 있죠. 대한민국 인디게임 시장을 응원하며, 리뷰 겸 추천을 시작합니다.
**
배경 이미지는 무시하도록 하시고, 아이콘을 봅시다.
전형적인 8bit풍의 레트로 이미지입니다.
솔까 개인개발자의 한계로써 그래픽 퀄리티는 올릴 수가 없죠...
개발자 말을 들어보니 대부분 구입한 리소스인 것 같더군요. 어쩔 수 없지
버전은 두 가지입니다. 광고가 없는 유료버전(1000)원.
광고가 상당한... 무료버전. 제 경우는 광고 꾸준히 눌러주는게 1000원보다는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무료버전으로 받았습니다.
사용된 게임엔진은 역시 유니티입니다.
현재 게임시장은 유니티와 언리얼로 양분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물론 자체 엔진 개발해서 쓰는 곳도 있지만 그건 대기업이니까...
저도 유니티를 배우는 시점에서, 반갑습니다.
이처럼 유니티 로고가 뜬다는 것은 무료버전이라는 소리입니다.
돈 주고 쓰는 Pro 버전은 기능이 강화되고 이처럼 강제성 로고도 없지만... 돈 없는 인디 개발자는 구입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이미 저는 상당히 진행을 해놨습니다.
어제 다운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1판의 플레이타임이 2시간 내외,
몇 가지의 엔딩을 거쳐 트루엔딩까지 가는 것도 열심히 하면 하루가 걸리지 않을 겁니다.
만든이들... 도움 준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상 김도형이라는 분의 개인개발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진정한 인디게임이죠.
아티팩트 설정창. 총 10개 중 4개는 보스를 잡아 획득하고, 6개는 숨겨진 요소이며 10개를 다 모아야만 트루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아티팩트는 강력한 장비아이템에 해당합니다.
게임의 전부. 이 이상은 없습니다. 그저 배경이 스크롤링될 뿐입니다.
시작시 캐릭터가 잡담을 하는데, 간혹 게임 플레이에 힌트가 되는 내용도 내뱉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체력과 마력은 무시하고, 골드는 게임 진행 중 얻을 수 있으며 장비의 강화에 쓰입니다.
저건... 다이아몬드인가? 이하 보석이라 칭하겠습니다. 보석은 스탯의 강화와 물약의 구입에 쓰이며, 캐쉬... 가 아니라 게임 진행 중 얻을 수 있습니다. 용사는 진행 중은 그 어떠한 유료결제 시스템도 없습니다.
열쇠는 보물상자를 여는 것에 사용되며, 보물상자에서는 돈, 물약, 보석 등을 드랍합니다.
체력물약은 천편일률 적으로 만피의 5-60%를 회복하고, 마력물약은 천편일률적으로 100의 마력을 회복합니다.
오른쪽 하단의 저것은 스킬인데, 가장 가까운 적을 향해 공중으로부터 벼락을 내립니다. 범위가 넓어, 적이 운집하는 후반부에는 아주 유용한 공격입니다.
게임의 진행, 플레이어는 앞으로 나아가고, 마주치는 모든 것(보물상자 제외)과 충돌하는 순간 그것을 박살냅니다. 항아리와 나무상자는 그냥 부서지고, 몬스터와는 충돌시 서로 대미지를 주고 받습니다. 당연히 몬스터는 약간 넉백되며, 잠시 후 다시 충돌합니다.
오, 죽었군요. 게임의 끝... 이 아닙니다. 진행 하고, 모은 돈과 보석으로 장비와 스탯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시 진행하고, 다시 모은 돈과 보석으로 장비와 스탯을 더 업그레이드하고, 이것을 반복하여 보스를 잡는 것이 모든 진행입니다.
앞서 말한 무료버전의 광고가... 바로 ‘다시 도전하기’에서 나타납니다. 게임의 특성상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약 20번 가량의 재도전이 필요한데... 다시 도전하기를 누르면 100% 전면 광고가 나타납니다. 로딩이 짜증나시는 분들은 1000원 주고 유료버전 받으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스탯창. 각각 업그레이드시 올라가는 실제적인 능력치는 귀찮아서 패쓰... 최대 10업이 가능하며, 1업시마자 보석 필요량이 1씩 늘어납니다. 반드시 장비의 풀업보다 먼저 스탯의 풀업이 되기에, 후반부에는 보석이 500개 이상 남아돌게 됩니다.
장비창. 무기는 공격력, 방패는 방어력과 크리티컬, 투구가 방어력과 마법공격력, 갑옷이 방어력과 체력, 바지가 방어력과 마력, 신발이 방어력과 이동속도. 아마 맞을 겁니다.
대체로 10업이 끝일 텐데 무기는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되는 대로 장비 풀업만 하면 2시간 이내에 보스전이 가능합니다. 장비 풀업을 위해서는 약 1,500만 G가 필요합니다.
물약창. 개당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게다가 살 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스탯 풀업 후 보석 모아다가, 장비 풀업 이후 본격적인 보스전에 들어갈 때나 모아놓은 보석으로 와장창 사서 가면 더 이상 물약 살 일은 없습니다. 운이 좋으면 사냥 중에도 물약이 상당히 떨어지기에 안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것이 전부로, 사냥 > 스탯&장비업 > 사냥의 반복입니다.
극단적으로 가벼운 조작감. 가만히 켜놓고 재도전만 눌러도 보스전이 가능해지며(보스는 조작 안 할 경우 잡을 수 없습니다), 조작을 할 경우 플레이타임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게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보스 잡으면 현재까지 플레이로그가 남는 등이 있으나 깨는데 1시간 정도라... 귀찮아서 넘깁니다.
뭐 잡설인데... 저는 대한민국 인디게임 시장을 응원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