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 알바봉사를 30여년이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사장님은 마눌님)
최근에 출판사들이 책을 내면서 3권부터는 소설책을 랩핑을 해서 내보내죠.한마디로 손님들이 몇장이라도 뒤적인 책이면 반품을 절대 안받겟다는 선언입니다.
이게 만화방에게는 정말 좋은 재고관리 기회를 부여하는것 같습니다.
이북과 유료연재로 뼈다귀까지 우려먹을대로 먹은 책을
유명작가의 책이라 받았다거나,
적당한 수준의 책이지만 연결권이라는 천형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쌩전 지불하며 사입하던 책들을 선택적으로 사입을 판단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도래 한거죠.
그 얘기가 무었인고 하니.
일단 사입한 연결권을 랩핑포장를 벗기지 않은 상태로
한주일쯤 진열했다가 여전히 포장을 못벗은 상태로 오도가니 꽃혀 있으면
가차없이 반품을 해버리는거죠.
하니,소수 횟수 대여로 책값조차도 못 뽑던 책들의 정체가 훤히 들어나게 되어 만화방 책 사입비가 상당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는군요.
최근들어 7권만 넘기면 껌늘리기처럼 늘려 대는 작가들이 부지기 수라, 많은 마음 고생을 하던 책방들이,
이제 연결권이라도 안나가는 책은 가차없이 끊을수 있는 결단의 기회를 갖게 된거죠.
엊그제 경우 이십여권의 책중에 그런 책들을 다 되돌려주고 환불 받으니 달랑 세권 남더군요.한마디로 매일 10여만원씩 생돈을 출판사들에게 지불했다는 이야기죠.
내친김에 배본 아저씨에게 1,2권들도 랩핑되어서 배본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그러면 신인작가들 책을 아예 안받아서 그리는 못할거라고 합니다.
솔직한 심정은 신인작가들도 랩핑해서 책을 배본하면 밀어넣기로 받는 통에 지불 되었던 비용조차도 줄일수 있어서 참 좋을것 같은데, 출판사들이 그리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북도 한권에 이삼천원 하고,유료연재도 권당 삼천원꼴이 다 되는데,
만화방이나 대여점에서는 소설대여료가 1000원에서 그미만의 수준이라,
소설에 대한 적자가 상당해,
소설책은 사입을 받고 싶지 않아도,
구색 때문에 억지사입에서 오는 스테레스가 가중되는 상황이 개선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1.2권도 아예 랩핑 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신인 작가님들도 대여점들이
1,2권 핱아먹다가 반품한다고 서운하게 생각 하지도 않을테고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