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나 지금이나 동물이라면 다 좋아합니다.
동물, 개나 고양이 같은 포유류만이 아니라
도마뱀 뱀 벌레 지네 거미 다 좋아합니다.
뭐 지저분한건 약간 그렇지만요, 만지지 않을 뿐이지 있으면 도망갈 때까지 따라다니면서 관찰합니다. 곱등이도요.
당연히 개나 고양이는 환장하는...
어린 시절, 지금은 없어진 외가가 시골이었고,
가면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가축?)이 있었습니다.
날마다 동물들이랑 놀았는데...
어느날 저녁에 늦게까지 개(강아지라고 하고 싶은데 조금 컸습니다.)랑 놀고, 잠 자러 들어가서. 다음날 또 개랑 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개가 없더군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아침메뉴는 고깃국.
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 이 아니라 전 어린 시절에 고기를 편식했습니다 ㅡㅡ;
그냥 국물만 후루룩 짭짭 먹었지요.
나중에 기억이 안 나는 이유로 인해 부엌에 가서 냄비를 열어보니, 어제 밤까지 놀았던 강아지 머리가 삶아져있더군요. (알아봤습니다)
...
그냥 아무 말 없이, 그리고 아무 멘붕도 없이 그냥 지냅니다...
딱히 그 이후로 개고기를 먹은 적은 없지만, 그냥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준다면 먹을 겁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