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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담 분위기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
15.04.02 02:20
조회
1,143

저는 예전부터 문피아에서 활동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아니, 이미 한두 해 전부터 정담란의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꼭 날이 서있는 것 같달까...

 

예전에는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한 장소였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어느 분이 좀 이상한 말씀을 하시거나, 유독 튀는 행동을 보이시더라도 예전엔 심하게 다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지금은 ‘너 잘 걸렸다. 한번 X되봐라’ 하는 심정으로 사정없이 물어뜯고 사람 바보 만들어서 내쫓아버리는 것 같네요.

 

물론 먼저 원인을 제공하시는 분이 시작한거지만 여럿이 몰려들어 욕하고 매장시키려고 드는 분들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누구라고 콕 집어서 언급하기 좀 그렇지만, 예전에 달콤한 분이 게시글을 올렸을 때도 댓글이 백여 개가 넘어가고 욕설과 비난이 난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분이 잘못했다는 것에 대해선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대할 필요가 있었나,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던 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수십 명이 달려들어서 욕을 하고 돌멩이 던지고 비웃어대고 놀리는 게 꼭 마녀사냥하는 것 같아서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어느 분이 하셨던 말씀입니다.

 

 

‘세월이 변해도 문피아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는 게 팍팍하더라도 문피아에서만큼은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


Comment ' 9

  • 작성자
    Lv.57 민가닌
    작성일
    15.04.02 02:43
    No. 1

    십년전의 나
    오년전의 나
    이년전의 나
    최근의 나
    지금의 나


    다 다릅니다,

    오래전 불꽃튀던 분들은 지금 지켜보시고
    그걸 봐왔던분들이나 유입되신분들은 지금 그러고
    시간이 지나면 안그러시고 지켜보시겠죠

    소요권법님도 오래전에는 불꽃좀 튀기신분인데...
    상처받았던 사람이 없었을까요

    아니 상처까진아니더라도
    소요권법님으로 인해 그순간만이라도 기분나쁜신분은 없으셨을까요.

    그냥 말씀은 맞지만 다들 겪어가시며 자신의 세상을 만드시는거라고봅니다...

    서로 윈윈 상처안주는게 제일이긴하죠

    꿈의세상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일
    15.04.02 02:52
    No. 2

    말씀하신대로 저도 예전에 토론마당이나 정담에서 분란 일으켜 본 적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런 글 쓸 자격이나 되나?'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많이 자중하고 되도록이면 안 나설 생각으로 지내고 있지만, 이번 개고기 논란도 그렇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창피하지만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7 민가닌
    작성일
    15.04.02 12:53
    No. 3

    여기는 공간일뿐이고 새로운분들도 조금씩 생겨나가시고 다 성장하는과정이죠 뭐ㅜ 소요님한테 자격운운할 의도는 없었어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4.02 02:56
    No. 4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또라이를 감싸주는 것은 인정이 아닙니다. 바보죠. 제가 보기에 문피아 유저들, 정말 앵간한 거 아닌 이상 그렇게 작심하고 덤벼드는 사람들 아닙니다. 문제는 구타를 유발하는 몇몇 도란스들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사이트에서, 사람들의 공분을 살 짓거리를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유저들에게 조리돌림 당해도 싼 사람입니다. 마녀사냥이 아니라 문피아 유저들이 행사하는 자정 작용이에요. '다수가 일개 개인을 공격하는 행위'가 무조건 100% 잘못된 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junara
    작성일
    15.04.02 03:12
    No. 5

    말이 너무 과격하신 거 같네요.
    지금 이 글 쓴 분이가디록. 님이 말하는 '또라이'를 옹호하는 글을 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요즘 정담이 흉흉한 것도 사실이고요.
    글쓴이분은 지금 정담의 사람들이 너무 날카롭다는 걸 우려할 뿐입니다.
    굳이 님이 이렇게 날카로운 말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4.02 03:30
    No. 6

    관종 나타나면 냅두든가 욕하던가 반응은 둘로 대부분 갈리는데, 서로 언터치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제가 가만히 지켜보는 사람들한테 '왜 가만 있으세요? 나서서 같이 깝시다!' 이러지 않는 것처럼, 가만히 있는 사람들도 저한테 왜 그리 까칠하냐고 할 필요 없는거죠. 사람들이 날카로운 건 그 사람들 생각인 거 아닙니까.

    옳고 그름을 따지기 미묘한 상황에서의 마녀사냥은 분명히 잘못됐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어그로꾼인데다 분탕종자인 사람이 설치는 걸로 사람들이 욕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거가지고 과민반응 할 필요가 어디있느냔 거죠. 저는 이 글이 관종들 옹호글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좋게 권유하는 글이에요. 하지만 세상을 좋게좋게 사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 저같이 어그로꾼 보면서 분개하는 타입도 얼마든지 있단 겁니다. 사람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정신 건강을 저해 당했다면 분노할 권리 분명 있습니다. 그저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 보기 안 좋다는 이유를 들먹이면 안 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4.02 03:35
    No. 7

    한 가지 더, 마녀사냥은 죄 없는 사람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다수가 공격하는 겁니다. 어그로꾼이 어그로를 끌어서 사람들에게 조리돌림 당하는 것도 결국 인과응보입니다. 다수를 대상으로 도발을 걸었다면 그들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에게 미칠 듯이 까이는 것도 결국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가를 흙탕물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흙탕물이 더럽다고 하기 전에 미꾸라지를 잡는 생각을 하는 것이 정상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junara
    작성일
    15.04.02 06:17
    No. 8

    님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분쟁은 점점 더 감정이 격해져요. 분탕글보면 탱커분뿐만 아니라 그 주변분들한테도 모욕적인 글이 많이 나와요. 후반과 초반은 그 인신공격의 수준이 달라져요. 그런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잖아요
    님은 탱커종자를 미꾸라지에 비유하셨는데 그건 똥이에요.
    미꾸라지보다 심각한 건 똥은 치우는 사람을 더럽힌단 거고 그 사람은 그걸 잘눈치 못챈다는 거에요. 감각이 마비되서요.
    구경하는 입장에서 그 모습을 계속 구경하라 하는 것도 심한 처사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4.02 13:41
    No. 9

    결국 그 논쟁의 중심에 들어가는 것도 사람들 개인의 판단이라, 엄격히 통제하거나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그로꾼을 물리치는 자정 작용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정도를 지킬 줄 아는 아량을 발휘하는 것 또한 사람들이 함양해야 할 자세이겠죠. 그런데 도덕성이나 양심, 아량 같은 건 분명 좋은 것이고 사람들이 갖춰야 할 미덕이지만 그것이 꼭 지켜진다는 보장은 하기 힘든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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