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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매봉옥
작성
04.07.31 00:44
조회
525

저도 아래글을 읽으면서 빌더버그란 단어를 처음 들었습니다.

새삼 인터넷이라는 매체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정담지기가 일부 수정합니다.)

먹물가면 슨상의 글입니다.  --------------------------------------------

미국 차기 대통령에 대한 서늘한 단상

"Today, America would be outraged if UN troops entered Los Angeles to restore order [referring to the 1991 LA Riot]. Tomorrow they will be grateful! This is especially true if they were told that there were an outside threat from beyond [i.e., an "extraterrestrial" invasion], whether real or promulgated that threatened our very existence. It is then that all peoples of the world will plead to deliver them from this evil. The one thing every man fears is the unknown. When presented with this scenario, individual rights will be willingly relinquished for the guarantee of their well-being granted to them by the World Government."

Dr. Henry Kissinger, Bilderberg Conference, Evian, France, 1991

며칠 전, 어느 자리에서 나는 팔자에 없는 예언자 흉내를 냈었다. 이번에 케리가 되고 부시가 재선에 실패할 것을 호언했던 것이다. (원래 본인의 스타일 상 엄청 오바였음)  

오늘 미국 보스톤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존 케리와 존 에드워즈 민주당 대선 메이트로 확정되었고, CNN을 위시한 유력 메이저 언론들은 민주당의 케리가 부시를 누를 것으로 보느냐는 문항으로 Yes/No 여론 조사를 하고 있다. 미국인들 여론 역시 덧없기는 우리네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선 민주당 티켓이 우세한 것으로 나와도, 공화당 잔칫날 다음에는 백중이나 역전의 형태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여론이다.

미국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은 명백한 프레미엄을 가지고 “공정한 게임”을 시작한다. 그의 지난 4년이 호평을 받는 것이든 악평을 받는 것이든, 좌우지간 현직은 그 흐름을 스스로 조정하고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선을 위해 다양한 깜짝쇼나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를 만들거나 조작할 수 있는 힘과 권력을 확보한 채, “공정한 게임”을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공정한 게임”이라는 것을 비웃기 위해 따옴표를 쓰고 있지만, 미국인에겐 그것이 진짜 공정한 게임인 것이다. 그들에겐 현직이 지난 대선을 통해 확보한 프레미엄을 버리라고 하는 것이 불공정한 게임인 것이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정당을 돕고 싶다” 라고 기자의 질문에 답했던 대통령을 탄핵까지 끌고 가 반 죽였다가 살려 준 동양의 한 자유민주국가 국민들의 “성숙한” 공정성 개념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공정성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 “미개하고 미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미국인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모든 프레미엄을 갖고 시작하는 게임에서 현직이 재선에 실패하는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0년간 현직으로 재선에 실패한 부끄러운 미국 대통령은 케네디, 포드, 카터, 아버지 부시 등 4명이다. (그 중 가장 부끄러운 것이 케네디일 것이다..왜냐하면 한 번도 제대로 못해 먹고 죽었으니까) 아이젠하워, 존슨, 닉슨, 레이건, 클린튼 등은 잘났든 못났든 2번씩 해먹었다. 그러니 아들 부시가 이번에 아버지처럼 재선에 실패한다고 무슨 경천동지할 일은 아니다. 게다가 부시네는 부자가 2대를, 아버지의 부통령직까지 포함하면 총 4대에 걸쳐 백악관에 주민등록을 했었으니, 자랑스러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역사에서, 암살되거나 죽지 않았는데 그리고 본인이 재선을 원했는데도 연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불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것과 같다. 예일대 백골단 출신(Skull and Bones) 부시 부자 일가는 이번에 아들이 재선되지 못하면 대통령으론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런 전적을 갖는 가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생 제프 부시가 언젠가 명예를 회복해 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부시가 안 되고 케리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한 이유는 미국 민주당의 김종필 에드워드 케네디가 한 말처럼, “전쟁의 필요성을 오판한 대통령은 재선될 가치가 없다”는 논리나, 부시가 저능아이고 문제아인데다 사악한 인간성까지 구비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말한 것이 아니며,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의 논조를 엿보고 잘 난 척 한 것도 아니다. 단지 그가 최근에 러닝메이트로 확정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지난 달 하순 이태리 로마 근처의 어떤 호텔을 다녀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그가 참석한 미팅의 이름은 빌더버그(Bilderburg) 50주년 회의였다. (참고로 존 에드워즈는 미 상원 정보위 소속이다)

그가 그곳에 불려 갔었다는 것은 세계를 주무르는 자들이 케리-에드워즈 조를 부시-체이니 조를 구원하는 릴리프 팀으로 확정했다는 것과 같은 것이며, 존 에드워즈가 단순한 부통령이 아니라 차기 또는 차차기 미국 대통령감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부시-체이니 조의 효율성이 기대 이하라는 실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도대체 미국 대통령을 강판시키고 릴리프를 선택하는 이 세계권력의 감독은 어떤 자들이며, 그들의 모임인 빌더버그라는 초특급울트라수퍼마징가회의는 왜 전 세계 언론에 보도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이다.

우선 급한 분들은 앞에 인용된 헨리 키신저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화두 삼아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요거는 빌더비그 서핑하다 그나마 있길래 덤으로 퍼왔습니다. ---------------

빌더버그 클럽 관련 글 중에서...........

빌더버그 클럽은 장막 뒤에서 국제 정치를 조종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의 권력 엘리트의 극소수 VIP의 국제적인 압력단체라고 볼 수 있다. 즉 정치가, 학자, 기업총수들의 ‘논의 집단’ 혹은 전적으로 이기심에 의해 움직이며, 세계지배를 계획하는 자본가의 비밀결사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금융 및 비즈니스 엘리트들은 빌더버그 클럽을 자본주의의 사제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보고 있다. 여러분은 이런 클럽의 회원자격을 신청할 수 없다. 매년, 불가사의한 ‘운영위원회’는 최대 100명의 초청자 명단을 선별한다. 그들의 연차회의 장소는 엄밀한 비밀은 아니다. 네덜란드의 라이덴엔 그 본부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회의는 극도의 비밀에 싸여 있다. 참석자와 게스트는 자신들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거의 밝히지 않는다. 그들의 보안은 군사정보부에 의해 관리된다. 그런데 이 비밀스러운 단체는 무슨 일을 꾀하는 것일까? 그들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로비활동을 전개한다. 이미 거대한,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대서양 양측에서 확대하고자 한다. 그리고 논의된 것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비밀을 서약한다.

빌더버그 클럽에는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가, 국방 문제 전문가, 언론 귀족, 정부의 장관, 총리, 왕족, 국제적인 금융업자, 정치지도자들이 섞여 있다.

올해의 게스트에는 럼스펠드와 펄(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도 또한 회원이다) 이외에, 은행가인 데이빗 록펠러를 포함하여, 록펠러 가의 다양한 멤버들, 헨리 키신저,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 스페인의 소피아 여왕과 후앙 카를로스 국왕, 그리고 선별된 정부의 고관들이 포함되었다. 빌더버그는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사람들은 초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서방 세계의 지도적인 금융업자와 외교정책 전략가 가운데 몇몇 사람들이 어떤 실제적인 합의(consensus)를 이루고 그것을 강화하기 위해서 빌더버그에 참석한다. 그 합의란 그들의 용어로 정의한 (은행업무와 대기업에 좋은 것은 모든 이들에게도 좋다고 정의한) 세계화가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인류를 위해서 더욱 좋은 것이라는 '착각'이다.

그들에게 어떤 은폐된 의제가 있다면, 그것은 부와 권력의 엄청난 집중과, 세계화가 과연 62억명의 사람들에게 이로운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그들의 게스트에게도 완전히 분리된다는 사실이다. 이 클럽에 참석했던 이들 가운데 몇몇 사람은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빌 클린턴은 1991년에, 토니 블레어는 1993년에 이 클럽에 초대되었고, 집권을 하기 전에 빌더버그에 의해 정식으로 ‘승인되었다’.

Attached Image

빌더버그 회의 모습을 찍은 유일한 사진. 출처: http://www.bilderberg.org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7.31 01:53
    No. 1

    미국 민주당의 김종필 에드워드 케네디가

    김종필은 왜 여기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운
    작성일
    04.07.31 04:56
    No. 2

    미국 대선 승 자독식 제도.....
    미국은 각주 마다 할당 된 대의원(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 가 55명 인가 )과반수를 얻어야지 대통령에 당선 되는데

    문제는 어느주에서 단 한 표라도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그주에 배정된 대의원을 전부 가져가는 승자독식임니다
    상식대로 라면 그가 얻은 득표에 비례해서
    대의원수도 나누어 가져야 할 것 같지만 말이죠.........
    바로 단 한 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죠
    그리고 승자인 후보가 단 한 표차로 이겨도 모든영광을 다 움켜쥠니다.
    이 비합리적인 제도때문에 고어가 대통령직을 날려먹었죠.-_-;;;
    고어가 여러모로 대통령이 된것이 훨씬 좋았을 것인데...
    부시 씹놈 또 휴가갔더군요.-_-
    휴박 꼬박꼬박 다 챙겨먹는놈은 부시 씹놈밖에 없을듯...
    그런데... 케리와 부시 대외정책은 별반 다를바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7.31 05:52
    No. 3

    부시 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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