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트러블로 이용을 못한 유저에게 천원주며
보상이라고 생색내더니
2달간 그래도 믿고 기다려보자 한 보상이벤트가
만원한도?
기름으로 불 붙은 건 모래로 끄든가
국지적인 소화작업으로 감당이 안될 지경에 이르렀다면
바람을 살펴 맞불을 놓아 연소될만한 것들을 치워야하는데
아담한 주전자에 보리차 담아오셨군요.
문피아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바람의 흐름을 살피는 것과
유저의 마음을 살피는 것은
불을 끄는 데에 있어 처음이자 끝입니다.
한점차로 쫓기고 있는 9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마무리투수가 올라와
연속볼넷으로 밀어내기 패배를 내주면
해당야구팀의 팬들은 격분할겁니다.
지금 그러한 형국입니다.
제가 카카오페이에서 두달간
이용해줘서 고맙다고 받은 캐쉬만해도 만원이 넘어요.
기다리면 무료로 제가 매일 챙겨보는 유료작이 5개 있고요
최정상급 작가들의 최신작 또는 개정판이라
100원주고 봐도 돈 아깝지 않으니
하루에 500원씩 캐쉬받는 거고
며칠전에 돈주고 보던 좌백작가님 하급/중급무사가
기다리면 무료작에 포함되어서
그 때부터는 600원씩 받는 셈이죠.
문피아 서버대란이 시작될 6월초순부터 사용했으니
하루에 500원으로 산정해도
6월 7월
캐쉬 3만원 받은 거고, 간간이 충전했더니 고맙다며
덤으로 준 만원정도의 추가 캐쉬 합하면
이용해줘서 고맙다고 두달간 4만원여를 받은 셈입니다.
동종업계 모니터링, 하고 있기는 합니까?
인터넷 사용한지 15년정도되는 제가 처음 겪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달간 보기에도 쓰기에도 엄청나게 불편했던 독자들에게
동종업계 타사이트가 일상적으로 하는 프로모션에도 못미치는 만원이 답니까?
<만원줄테니 먹고 떨어지셈?>
으로 들립니다.
생각이 있기는 한 겁니까?
작년에 북큐브가 했던
고객감사이벤트 때(아마 설립 몇주년 이벤트였을 겁니다)
한달내 사용이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한도 없이, 충전 금액만큼 적립금 지급하는 이벤트가 있었지요.
(문피아의 코인과 다른 건
북큐브의 적립금은 모든 작품을 적립금으로 구매가능하고
대여 및 정액권등 다른 유료상품들 구매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때 십만원정도 충전해서
그간 보고 싶었는데 애매하다 싶은 작품들과
유료연재신작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적립받은 십만원을 한달내에 사용해야하기에
기존에 보던 작품만으로 한달내 십만원 사용하기에는
구매가능한 편수가 적으니까요)
그러한 사용자경험이 있기때문에
그리고 지금까지 문피아 사용하면서
유래없던 불만과 성토글이 범람하는 시기이기에
1. 금액한도를 십만원즈음으로 하고 사용기간 제약이 없거나
2. 금액한도없이 1+1으로 획득한 캐쉬는
접속에 불편함이 있었던 두달을 기억하며
향후 두달둥안 사용가능하다는
상징성있는 기획안을 기대했었습니다.
<독자님들이 두달간 힘들었으니
이번엔 문피아가 두달간 힘들어 보겠습니다.
전에 예고했던 1+1 이벤트안이 최종확정나서 말씀드립니다.
회사입장을 고려하여 만원한도로 하자는 어처구니없는
제안도 있었습니다만, 격론끝에 논파하고
금액제한 없이 충전하신 만큼 코인을 지급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추가지급코인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두달간 사용 가능합니다.
그간 서버트러블로 조회수 반토막난 작가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1+1으로 추가지급한 코인으로 구매한 편에 대해서도
종전 그대로의 비율로 정산하겠습니다.
서버트러블로 물심양면으로 고초를 격은 독자님들과
작가님들에 대한 저희의 마음입니다.
앞으로 프로다운 운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현업에 있는 기획자로서..
솔직히 이 정도의 임팩트있는 보상책과
그러한 보상책에, 마음이 얼추 풀린 유저를 향한
짧지만 중언부언하지 않는 다짐과 사과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바라고 예상했습니다만..
독자들에겐
만원 충전시 만원 지급(설마 사용가능기간도 있는 건 아니겠죠?)
작가들에겐
6월 정산금액의 10%던가 15% 추가지급
(기획안 꼬라지 보니 7월 작가보상안도 6월과 별 다를 게 없을 겁니다.)
(몇몇 최정상급 [독점]유료연재작 말고는 이번 서버대란기간동안
받은 타격이 15%보다는 훨씬 무거울 겁니다.)
정말 진저리나네요.
10명이 넘는 직원중에 기획자 없습니까?
아니면 있어도 대표가 힘을 안 실어주는 겁니까?
이걸 지금 기획이라고 한 겁니까?
기술적인 부분이 미흡하면
기획적인 부분이라도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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