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부터 보상을 해줄테니 불편은 좀 감수해달라며 살살 달래놓고 이제 슬슬 정상화 되면서 유저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니 고작 만원짜리 한 장으로 민심을 잡으려는 꼴이 너무 우습네요.
최근 모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1인당 쿠폰, 캐쉬 총 35,000원 정도를 뿌리면서까지 신규회원을 유치하려고 발버둥을 치는 걸 보면서도 회원 한명 한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건지 웃음만 나오네요. 서버관리 능력을 보면 기획능력 또한 비슷할 거라 대충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렇게 회원들을 호구로 볼 줄은 몰랐네요.
장르문학 사이트에서 약 10년간 부동의 1등 자리를 지켜왔던 문피아가 과거의 아성을 믿고 그동안 갑질 아닌 갑질을 해온 건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문피아는 이번 길을 계기로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겁니다. 장르문학 사이트가 문피아만 있나요? 북큐브 리디북스 카카오.. 독자들이 충분히 감동을 느낄만한 고객충성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가 널렸는데도요?
문피아가 10년간 장르문학 사이트에서 1등이었으니 그동안 해왔던 시류에 뒤떨어진 고객충성제도 및 운영을 하더라도 어차피 독자들은 문피아로 돌아올 기러기들이라는 문피아의 만용, 노키아처럼 변화하는 장르문학계의 패러다임을 좇아가지 못한 만용 덕분에 분명히 쇠락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문피아를 오랫동안 이용해왔던 독자지만, 제가 보는 소설 두세개 완결되면 더이상 문피아에서 결제할 일도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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