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수류탄 투척 훈련에 조금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수류탄 파지에서부터 안전핀제거까지 열심히 연습을 하고
실제 수류탄 투척훈련에 들어갔더니,
교관님이 직접 안전핀을 제거해서 넘겨주더라고요...
그런데 받아드는 과정에서 손잡이 부분을 살짝 놓친 기분이
들었어요. 실제로 놓쳤었는지, 겁이나서 그런 생각이 들은건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투척신호 내려오기도 전에 냅다 던져버렸거든요;;;
그때 교관님이 왜 그랬냐고 해서, 손잡이를 놓친것 같아서
던졌습니다 하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미친놈이라고 하면서도
별 말없이 넘어갔었죠.
기사를 읽어보니 손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터졌다고 하는걸 보니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던것 같더군요.
수류탄이 불량이었던게 아니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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