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킹즈2라는 중세 게임입니다.
이틀 됐는데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음모나 혈통으로 영지 꿀꺽하고 왕관 받아먹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ㅎ
멋모르고 저는 십자군 전쟁 시기의 프랑스 왕으로 플레이 했는데, 전쟁 일으키는데도 명분이 필요해서 남의 영지 함부로 공격하면 부하들 반란 일어나고 난리가 납니다 ㄱ-;
(백작이나 공작으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서 저는 그냥 시작부터 왕관 쓰고 했습니다. 재미는 백작부터 차근차근 술수 써가면서 위로 올라가는게 더 재밌다네요)
개다가 이미 후계자가 정해졌고 차남 삼남이 있는데 두 놈 다 아비인 저를 죽이려고 호시탐탐 암살 걸어오는 중;
부인이 죽어서 옆 나라 신성로마제국의 유력 공작 딸이랑 재혼했는데 나이 차가 무려 40년이나 나네요. 프랑스왕이 57세 신부가 16세 ㅋ
아들 놈들보다도 더 어림ㅋㅋㅋ
신성 제국 공작의 딸이니 남자 형제들이 전부 다 죽거나 다른 나라 귀족 되면 승계권은 내 부인에게 넘어간다는 거... 오직 그 이유 때문에 결혼했습니다 ㅎ
부하들 관리도 해줘야 하고 다른 나라 공격하려면 쪼그만 빌미/명분이 있어야 해서 쉽지가 않네요.
참고로 제가 플레이하는 프랑스 왕은 옆나라 신성로마제국의 공작령에서 데려온 새신부의 남편이기 때문에
공작령의 계승권을 두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공작의 후계자가 먼저 암살 되어야겠지만... ㅎㅎ
한 마디로 옆 나라에 싸움 걸 수 있는 껀덕지가 생겼다는거 ㅋㅋ
그런데 왕 나이가 드니까 점점 부하들, 자식들이 작위 달라고 자꾸 달려듭니다. 저는 봉건제 대신 직할령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자꾸 알짱거리네요 -_-;
거기다 둘째 아들은 웨일즈 귀족 딸이랑 결혼시켜서 웨일즈 땅 꿀꺽했는데 점점 반란 일으킬 조짐이 보이고
삼남은 아버지인 왕한테 줄기차게 암살 시도 해오네요 ㅡㅡ;
이대로 가다간 십자군이고 뭐고 간에 그 전에 암살 당할듯 ㄷㄷ
미디블이나 왕좌의 게임 같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딱 알맞는 게임입니다 ㅎ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