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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펌]진정한 드림팀

작성자
Lv.17 紅淚
작성
04.08.23 21:21
조회
472

이상하게 저는 남들이 와~ 하면 그냥 멀리서 바라만 봅니다

그러다가 늦었다 싶으면 저도 와~ 하고 가지요 -_-;;

반응이 늦은건지...아니면 성격이 삐뚜러졌는지....쯧쯧...

이번 올림픽에서도 눈에 띄는 경기보다는

눈에 잘 안 띄는 경기에 더 관심이 갑니다

해당 기사입니다

이 경기 저도 잠깐 봤는데....초반에 20대 0이더군요 -_-;;

(스코어보고 놀라서 채널 돌렸다는....)

우리나라 선수들 정말 대단합니다.....

진짜 드림팀은 바로 여자 핸드볼

[오마이뉴스 2004-08-23 14:11:00]

[오마이뉴스 여인택 기자]22일 새벽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의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렸다. 한국과 파라과이의 남자 축구, 미국과 리투아니아의 남자 농구, 그리고 한국과 스페인의 여자 핸드볼 경기였다.

국내의 뜨거운 관심과 방송사의 화려한(?) 이벤트 속에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남자 축구는 현지의 썰렁한 관중 수처럼 허무하게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드림팀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성적을 보인 미국과 3연승으로 조 선두에 오른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의 경기는 전세계인의 관심 속에 리투아니아가 막판 연속 3점슛으로 미국에 승리했다.

22일 일요일 새벽 거의 같은 시간에 열린 한국 남자 축구팀과 미국 남자 농구팀의 경기는 자국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출전했으나 신통치 않은 결과로 실망을 안겨준 셈이다.

반면 역시 같은 시간 벌어진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스페인에 36대21, 15점차의 대승을 거두며 2승1무로 조 선두에 나섰다. 스페인은 우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덴마크에게 단 두 점 차이로 패배한 바 있는 유럽의 강호이다. 그런 스페인에게 한국은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며 15점차의 대승을 기록한 것이다. 훌륭한 경기 결과에 비해 반응이 너무나 조용해 대조적인 경기였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고, 2001년 이태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5위에 그쳐, 퇴조 기미마저 보였다. 하지만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의 베스트 멤버는 세계 최고의 경험과 기량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베테랑급인 임오경(34, 메이플레즈), 오성옥(34, 메이플레즈), 오영란(32, 효명건설), 이상은(29, 효명건설), 허순영(29, 대구시청)은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임오경은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임신으로 참가하지 않음) 현재까지 10년여의 기간 동안 손발을 맞춰 왔다. 여기에 2003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서 열린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세계올스타에 뽑힌 라이트 윙 우선희(26, 삼척시청)가 가세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의 노련한 경기 운용 능력은 화려한 통계로 나타나 있다.

3게임을 치른 22일 현재, 오성옥은 16골 21어시스트로 공격 부문 1위를, 이상은은 22골 8어시스트로 공격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선희, 최임정(23, 대구시청) 등 6명이 10골 이상을 기록하는 안정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상은과 우선희의 슛 성공률은 각각 76%, 78%로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10% 이상 높다. 이는 외국 팀에 비해 신장이 작은 열세를 빠른 패스를 통해 보완하는 공격 시스템에서 나온 결과다. 이 밖에도 오성옥이 2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최임정, 이상은 문필희(22, 한국체대)가 각각 8개로 4명의 선수가 어시스트 부문 베스트 10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오성옥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9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한국팀의 공수의 핵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른 선수 또한 오성옥이 유일하다. 1971년생. 우리 나라 나이로 34세인 오성옥이기에 그 가치는 더 더욱 빛이 난다고 할 수 있다.

공격 전 부문에서 스타팅 멤버 거의 전원이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림픽 출전 경력이 3회 가량 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바로 '드림팀'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국 여자핸드볼은 프랑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40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4강 진출은 확정적이다. 4강전 상대는 헝가리나 우크라이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12월에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헝가리에게는 2점차의 패배를, 우크라이나에게는 2점차의 승리를 거둔 바 있어 박빙의 게임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결승 진출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까지는 '너무 잘해서 관심이 없었던' 핸드볼이기에 이번 대회의 선전을 또 다시 '당연한 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종목 같으면 은퇴를 생각했을 나이의 선수들이 펼치는 분전, 훌륭한 국제 경기 성적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국내 환경,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다하는 선수들의 노력이 있기에 이들에게 커다란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기분 좋은 승리의 소식을 기대한다.

/여인택 기자

- ⓒ 2004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mment ' 5

  • 작성자
    Lv.1 여수류
    작성일
    04.08.23 21:23
    No. 1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만만찮은 드림팀!!
    핸드볼도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림토검사
    작성일
    04.08.23 23:00
    No. 2

    아 오성옥 임오경 선수 아직도 기억나네요........ ㅎㅎ
    아직까지 선수로 계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기학
    작성일
    04.08.24 02:52
    No. 3

    핸드볼 중계 재밌지 않나요~? ^^ㅎㅎ

    "나와 줘야돼요! 나와 줘야돼요!"
    "파울 해야죠~!"

    아...핸드볼 중계 너무 재밌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4.08.24 11:44
    No. 4

    와... @ .@ 저도 핸드볼 봐야겠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슬
    작성일
    04.08.24 19:57
    No. 5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핸드볼이 잼있는경긴줄 첨 알았습니다. 머 담날 축구는 못하니까 여핸드볼경기 자주 보여주더군요..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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