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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5.12.10 11:52
조회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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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알도(사진출처=UFC 공식 홈페이지)

 

조제 알도(28,브라질)와 도전자 코너 맥그리거(26,아일랜드)의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가 임박했다.

오는 1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94 ‘Aldo vs. McGregor’ 메인이벤트에서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무적의 챔피언 대 최근 UFC에서 가장 핫한 남자의 대결로 흥행 보증 매치다. 주최 측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어 지속적인 홍보로 둘의 대결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만 따졌을 때는 올해 UFC 경기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MA 스트라이커로서의 밸런스만 놓고 따졌을 때 알도는 역대 1위를 다툴만한 선수다. 알도는 무에타이를 특기로 하면서도 복싱 특유의 거리감과 회피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전천후 타격가다. 원거리 킥 공격의 마스터이면서도 안면 공격에 대한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근거리에서의 펀치 교환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타격가로서 약점을 찾기 힘든 선수라 할 수 있다.

알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격 기술은 단연 ‘로우킥’이다. 로우킥은 잽과 더불어 대부분의 격투기 선수들이 즐겨 쓰는 기술 중 하나다. 타격가는 물론 그래플러들도 로우킥은 어렵지 않게 사용한다. 하지만 단순히 할 줄 아는 것과 잘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로우킥은 잘못 사용하게 되면 상대의 카운터를 그대로 허용할 수 있고 더불어 테이크다운의 위험성도 안고 있어 함부로 하기 어렵다.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히고자 강하게 찰 경우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그대로 반격을 당하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면 견제용으로 주로 쓰이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알도는 상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강한 로우킥을 구사한다.

테이크다운 방어가 출중한 것은 물론 워낙 타이밍을 잘 읽고 차는 전후과정을 매끄럽게 끌어나가 상대는 알도의 주무기가 로우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빈번하게 당한다. ‘살을 주고 뼈를 깎는’ 전략으로 어렵사리 테이크다운에 성공한다 해도 주짓수에 능한 알도는 스탠딩으로 일어나기 일쑤다.

알도의 로우킥은 흡사 쇠파이프를 연상시킬 만큼 묵직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로우킥을 차는 레퍼토리가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여러 가지 패턴으로 로우킥이 터져 방어가 매우 어렵다. 전후좌우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상대 다리의 안쪽, 바깥쪽을 고르게 차주는 것을 비롯해 끊어차고 밀어차고 심지어 감아차는 등 때리는 방식도 수시로 바뀐다.

이렇듯 위협적인 옵션이라 상대는 알도와 거리가 벌어지면 로우킥부터 대비한다. 하지만 알도는 그런 상황에서 잽, 바디샷, 훅 등 다양한 펀치공격을 섞어주며 상대를 현혹시키고 마지막 공격을 로우킥으로 마무리하는 콤비네이션으로 수비를 깨버린다.

로우킥 방어에 잔뜩 신경 쓰고 있던 상대는 난데없이 날아드는 펀치에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그 순간 묵직한 로우킥이 다리에 터진다. 한꺼번에 많은 공격을 몰아치는 수단이자 속이는 효과까지 겸비한 강력한 패턴이라 할 수 있다.

단발 혹은 콤비네이션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로우킥에 상대가 부담을 느껴 무리해서 파고들 경우 알도는 냉정하게 카운터펀치를 안면에 집어넣는다. 반대로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뒷걸음질치게 되면 따라 들어가 플라잉 니킥을 날린다. 강력한 로우킥 하나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 패턴들이 끝이 없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천의 변화’를 가진 알도의 로우킥이 자신보다 더 큰 스트라이커 맥그리거의 하체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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