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사료에 근거해야하며, 거기에 부합하지 못하면 역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극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작측의 의도에 따라 마음대로 역사를 바꾸고 잘못된 해석을 내놓는다면 더이상 史극이 아니라 死극에 다름이 아닙니다.
원균명장론은 분명 사료의 근거 기반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일개 학설 -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학설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하잘것없고 우습지만 - 에 불과한데....
sbs도 아니고 공영방송인 kbs가 이런 내용을 드라마화 한다는 것에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것도 짧은 드라마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금액을 부은 대작 드라마라면...
그런 드라마에 방패막이로 이순신을 내세워 제목도 '불멸의 이순신'으로 내놓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원작 소설도 원래는 '불멸'이었지만(주인공은 원균) 드라마가 나옴과 거의 동시에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동명으로 이름을 바꾸어 출판하더군요.
주인공은 원균이면서 왜 제목은 이순신이야? -_-;
이 얼마나 천박한 작태인지...
kbs의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그 원작소설인 김탁환의 '불멸'.
사심을 품고 사료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며 심지어는 없는 사건까지 만들어 영웅만들기에 열을 뿜는 이들의 모습은 중공의 역사왜곡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중공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역사왜곡을 저지르고, 저들은 역시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역사를 왜곡, 날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지하에서 울고 있을 겁니다. 나라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죄밖에 없는데, 살아생전에는 권력놀음에 얼빠진 선조에게 견제를 당해가면서 홀로 전쟁을 치뤄야했고, 죽어서는 생전에 그토록 미워했던 돼지같은 원균에게 아직까지 수모를 당하고 있으니...
이순신과 원균 관련 글들
http://www.mediamob.co.kr/jagdpanter/post/postView.asp?PKId=970
http://www.whitebase.pe.kr/board/zboard.php?id=textdat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
http://www.whitebase.pe.kr/board/zboard.php?id=textdat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
http://www.whitebase.pe.kr/board/zboard.php?id=textdat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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