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권력, 정경 유착으로 찌든 비리 정치인, 주인공을 방해하고 장악하려는 정부와 정보기관...
현판에서 악역으로 자주 나오던 설정이죠.
그런데 요 며칠 뉴스를 보다가, 딱 ‘주인공을 방해하는 정부와, 주변 비리 정치인에 휘둘리는 대통령’이 등장하는 웹소설 대목을 읽다 보니 턱- 하고 “아 이건 이제 잘 먹히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혐오는 꽤 널리 퍼져있고, 현재의 웹소설은(특히 현대판타지는)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욕구에 가장 민감하고 즉물적인 대리만족을 제공하는 이야기들이죠.
특히 사회신뢰도의 저하로 인해 저런 소재가 많이 먹혔고 대중적인 공감을 샀지만.... 당장 오늘 그런 부분을 보자마자 뭔가 모를 어색함을 느껴버리더라고요;
옛날식 모험 판타지는 아니더라도 최근 중세 배경 판타지 인기작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도 하고 있고뭐 행복회로를 돌리자면 삶에 여유가 돌아와 대리만족 현판보다는 일반 하이판타지로 조금 돌아가는 분위기가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보고...
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희망일 뿐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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