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quare.munpia.com/boFree/824738
위 글의 연장...
문피아는 조아라랑은 달리 소개글 검색을 지원하지 않고 작가/제목으로밖에 검색이 안 되며 일정 기준에 따라 검색 결과를 정렬할 수도 없는데, 이거 어쩌면 문피아의 장사 방식에 따라 의도적으로 만들어 둔 시스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그와 정렬이 가능해지만, 예를 들어 "이 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나온 재벌물 작품은 뭔가?" "역대 가장 많은 선작을 보유한 작품은 뭔가?" "사이트 내 모든 레이드물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뭔가?"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가능해지는데, 문피아는 불가능합니다. 조아라만 해도 소개글 검색으로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조회수/추천수/선작수 정렬이 가능하죠.
결국 문피아에서 접근점은 '작가의 필명과 제목'이라는 한정된 검색에 의존하거나, 문피아 자체적으로 집계내는 '골든 베스트' 등의 실시간 순위, 그리고 '문피아 배너'에 의지할 수밖에 없고, 이는 자연히 '신간'에만 시선을 집중시키는 방식.
특히 최근에는 배너에 문피아 계약작들 위주로 내걸어 노출을 시키고, 그 외에 출판사에서 배너 광고비를 받을 수도 있으니.....
이로 인해 자연히 ‘트랜드’에 집중하는 소재 쏠림 현상, 구작/완결작의 소외로 인한 신작 회전이 이뤄집니다.
ps. 일본의 최대 소설 업로드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의 검색 시스템.
우선 태그/키워드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메인 화면에서 무슨 키워드가 인기있는지 파악이 가능하고, 그 키워드에 따라 검색이 가능합니다.
‘여주인공’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최고 인기작으로 뜬 작품. 한국에도 정발이 되었지요. 일본은 아직까지 무료로 연재를 계속하다가 책을 출간하는 게 일반적.
여기서 ‘어떤 의미 최강 주인공’과 ‘오리하르콘 정신력’ 같은 태그는 작가가 아니라 독자들이 붙인 태그가 많은 찬성을 받아 고정된 것. 일본 사이트는 이런 식으로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태그 편집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설을 올릴 때는 기본적인 분류상의 ‘공식 키워드’와 이러한 독자 키워드의 조합.
상세 검색 화면.
15세 이상, 잔인한 묘사, BL, GL, 환생, 이계진입 등 대분류 작품은 해당시 무조건 키워드를 부여하게 되어 있어 이를 포함하거나 제외하여 검색이 가능.
장기 연재 중단 작품은 제외하여 검색 가능.
장르 또한 대분류 아래에 많이 찾는 장르의 하위분류 키워드가 세분화되어 있음.
“사이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은 무엇일까?”를 검색하기 위해,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북마크(선작)이 많은 순으로 정렬.
소설가가 되자에서 나온 최고 유명작인 무직전생과 Re:제로가 검색됨.
“마왕”이 나오는 작품 중에서 이번달에 가장 인기를 얻은 것은 무엇일까?
검색 키워드 ‘마왕’, 장르 하이판타지, ‘월간 pt순 정렬’을 통해 약 8000건의 검색 결과 중 이번 달 얻은 포인트(조회수/리뷰/북마크 등으로 얻은 인기도)가 가장 높은 작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이세계물이 싫어!”
위 검색 결과에서 ‘이세계’를 제외 키워드에 등록하여 검색했을 경우. 8000건이던 검색 결과가 2000건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다양한 기준으로 정렬이 가능.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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