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반 넘게 걸었네요.
집에 가는 길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달렸음.
오늘 아침에 추천글을 봤는데. 삼국지 관련물
제목에 띵짝 어쩌고임.
주인공이 원술이라서. 낚일 수 밖에 없었음.
아침에 읽다가 갈아타야 하는데 다음 정거장에서
갈아타도 되길래 일부로 안 내렸음.
근데 내리고 나서 안 것임. 우리집에서 홍대까지 가는 방향
버스가 두개인데. 하나는 그 다음 정거장에서 타도 무난한데
하나는 홍대에서 안 갈아타면 ㅜ.ㅜ
하악하악.
전혀 반대길로 빠짐. 다음 정거장에서 다시 전 정거장으로 되돌아왔음.
점심떄 읽어야지. ㅎㅎ
하지만 집에 갈때 지옥이었음.
버스 뒤 세자리는 같은데 앞자리가 틀린 버스를 탔음.
그것도 모르고 몇정거장을 가면서 재밌게 읽다가 뭔 쏴해서
밖을 보니, 응 한강이 풍경 중에 왜 국회의사당이 안보이징?
앗. 일산으로 빠지는 루트구나.
허거지겁 벨 눌르고 내렸는데.
한강 다리 끝에서 내림. 한강 다시 되돌아감.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침 이랑 이건 비교 할 꺼리가 안되는 수준.
한강 다리 밤에 그 쫍은 길에 차는 쌩쌩 달리지
차바람 강바람 아주 죽여주는구먼.
한강 중심으로 아래쪽 서울은 익숙한데. 한강 위쪽 동네는 전혀 모름.
어리둥절 타다가.
한강 공원으로 내려와서 홍제천 방향으로 걷다가 홍대 가는 방향에서
나와서 연희동 빠지는 길로 걸어감.
지옥이었음.
집에 오자마자 눕고 싶은데, 내 다리 소세지 되게 생겼는데.
몸이 너무 찐뜩해서 바로 샤워하고.
어제 먹다 남은 치맥과 집에 오는 길에 동네 마트에서 산 폡시 1.5리터
와 함께.
와구와구 미친 듯이 먹었습니다.
지금도 종아리가 당겨요.
삼국지 보통 그렇지만 이게 역량이나, 혹은 취향에 안 맞는 이야기면
필력에 상관 없이 보기 싫은데. 이건 재미가 ㅋㅋㅋ
원술이 너~어.
코에이 삼국지3를 어렸을 때 즐겨했는데요.
유유상종이라고 삼국지3를 즐겨하는 친구 들이 꽤 많았죠. 그중 한명이 야, 원술로 하면 손책이 옥새 넘기는 시나리오가 나와.
뭣이?
물론 손책 당담하는 컴퓨터가 세력이 병신 되야 넘김.
옥새 받고 원술로 세력 키우면 휘하 책사 들이 황제 되라고 권유 한다는 말까지 듣고
원술 플레이.
손책을 컴퓨터에 맡기면 운이어야 하니까는 손책으로도 플레이 해서 병신 만들어 났음. 그러더니, 정말 손책이 원술 찾아와서 옥새 맡길테니 님아 병력좀... 이럼.
어릴적 그 생각 나서 클릭 한게 실수였음.
근데 초반 내용에 보니까는 소름 끼친게. 원술이 동탁, 이각 곽사가 원술 근처 세력권에서 잡은 애들이 원술과 우호 다질려고 했다는 서술 부분에서.
삼국지3 원술 플레이가 남양에서 시작하는데. 세력 어느 정도 다지면 이각이나, 조조나 주변 제후국들이 우호 다질려고 외교 사절 잘 보내줌.
암틈 오늘 새벽은 심심하지 않을 예정임.
치맥 소화도 어느 정도 되었겠다 있다가 봐야지.
토마토님 때문에 다리가 소세지 되었으니
일주일간 하루 삼연참에 처한다.
탕탕!
아니면 소세지토마토로 개명하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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