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방금 헤어진 친구의 말이 귓가에 아직도 맴돈다.
"제길. 우산도 없는데 왠 비람."
가방을 머리에 쓰고 빠르게 뛰어가는데 자꾸 누가 쫒아 오는것 같다.
옆을 힐끔 본 나는 더 빨리 뛰었다.
하얀무언가가 옆에 따라오고 있었다.
집에 거의 다 와서 옆을 살짝 봤을 때 흰 무언가가 바로 옆까지 따라 오고 있었다.
문을 박차고 집에 들어가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울음소리에 놀란 엄마는 급히 다가와 내 눈 옆에 밥풀을 떼어 주었다.
"왜 울어?"
난 머쓱해져서 방에 들어갔다.
"몰라"
옛날 유머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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