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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름다움...

작성자
Lv.99 임현
작성
05.01.11 16:02
조회
957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움

           어느 현명한 왕이 여러 철학자들과 왕궁의 테라스에 앉아

           아름다움은 어디에 존재하는 가를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뜰에서는 왕자와 고관의 아들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의 충직한 하인을 불러

           보석이 촘촘히 박힌 모자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 모자를 저기 뛰어 노는 아이들 가운데 네가 보기에

           가장 잘 생기고 아름답게 보이는 아이에게 씌워 주거라"

           모자를 받아든 하인은 가장 먼저 왕자에게 씌워 보더니

           다시 벗겨 말쑥하게 생긴 고관의 아이에게도 씌워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 값진 옷을 입고 있는 여러 아이들에게

           돌아가면서 모자를 씌워보았지만 그곳에 있는

           어느 아이 하나 마음에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모자를 씌웠습니다.

           그가 보기에 옷은 누추하지만

           그래도 자기 아들에게 모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모자를 씌운 채 아들을 왕에게로 데려갔습니다.

           "폐하 모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는

           송구하게도 소인의 자식인 듯 하옵니다."

           그러자 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철학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잘 보았는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눈이 아니라 바로 마음이라네."

                                  마음을 가꾸어 주는 작은 이야기 中에서 -

           La Playa / Claude Ciari

          

          운동장에서 달음박질하는 수많은 아이들중에

          부모는 자신의 자식만 바라본다고 하더군요.

          자식이 일등을 하던 꼴등을 하건...

          부모님들을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 시간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 동숙(同塾)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1-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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