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
19.05.03 15:31
조회
358
제가 요즘 공모전 글들을 보면서 추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며칠만에 9개나 추천글을 올렸네요.

저는 굉장히 다독(?)을 하는 장르 소설 중독자인지라

어느 정도 수준이 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설이라면 닥치는대로 추천을 했네요...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으신 독자분들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개연성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연성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것이 그 글을 읽으려는 독자들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개연성 문제를 지적하는건 좀 조심스러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토론을 하게 되었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저나 그 독자분이나 재미가 있다는건 서로 이해하고 더 잘쓸수있었다는 거는 의견이 갈리지 않은지라...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분>

● 축구소설 주인공 설정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커리어인데, 행동을 보면 인성이 터졌다

Ex) 전생에 악연이라 현생에 화풀이, 축구는 팀스포츠인데 팀한테 욕하다가 감독하고 싸우고는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한다

->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고 이 글은 주인공 편파적인 시점에서 풀어가고 있다

-> 축구에 대한 지식이나 프로 생활에 대한 상식을 더 조사해보아야했다

~결론)배경,설정은 현실 반영인데 캐릭터는 중2병 방구석 여포


<제 의견>

● 주인공이 막장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건 동의를 하지만 그게 개연성 부족과 관련은 없다.

->개연성운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저런 성격의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성격이 현실적이거나 문제가 있다고는 느낄수 있지만 개연성 부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야한다.

+ ● 전생의 악연을 현생에서 정의구현하는 건 많은 소설에서 쓰이는 장치중 하나다


<독자분 의견>

● 전생 부분은 다른 소설에서도 쓰이는 건 맞지만 그에 맞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없으면 비평을 받았다.

이 글에서는 명분이 없고, 현생 기준에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따귀 날린 격이다. 그래서 개연성이 없다


<제 의견>

● 주인공이 인성 터진 건 이유가 소설 속에 제시되어 있다.

전생에 악연이 된 이유가 제시되어 있고, 그것이 반복되는것을 견디기 싫었던 것이다. 회귀를 했는데 원수가 일을 저지르기 전이라면 일을 저지르기 전까지는 참을 수 있을까?

+● 그리고 축구계에서도 인성터진 발로텔리나 아드리아누 같은 사람도 존재한다. 또한 새 인생을 살게 되었을때 맘대로 살겠다하고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 축구 소설이 꼭 팀스포츠를 해서 팀과 함께 성장해나가야되는 법은 없다. 사이다를 퍼주는 소설도 존재할수 있다.

즉 현실성은 부족할수 있지만 개연성 부족으로 보면 안된다.



사실 짧게 물어보려했는데 그냥 논지를 다 옮겨놔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omment ' 16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9.05.03 16:15
    No. 1

    개연성은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란 뜻이 아니에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16:47
    No. 2

    넵 , 제가 글을 추려서 올리는 과정에서 그렇게 쓴거 같은데, 제가 알고 있는 개연성이란 소설속에서 잡은 설정이나 배경 같은것이 현실로 반영되었다면 현실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가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의 케이스에선 소설 내용이 현실과 비슷한데 주인공은 중2병인거 같다 라고 지적하길래, 그 중2병인 사람도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으며, 그런 실제 사례도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냥 제가 궁금한 점은 소설이나 만화에서는 현실에서 저지를 수 없는(그리고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막무가내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개연성 무시라고 평가 받을수 있는 것인지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16:50
    No. 3

    쓰고 보니까 핀트가 정말 안맞긴 했네요. 소설 내용을 최대한 안다루면서 이야기를 하려니 어렵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5.03 16:54
    No. 4

    어.. 그러니까 작품에서 주인공이 전생의 일로 엑스트라의 뺨을 갈겼는데 그게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요? '전생의 일로'가 개연성인데요... 길가다 모르는 사람을 쳤어/개연성없음 - 근데 뺨을 때린 놈이 '미친놈'이야 / 미친놈이라는 설정이 모르는 사람 뺨을 친 개연성을 부여해 줍니다. 캐릭터가 중2병 여포가 된 건 작가의 설정이죠. 독자가 맘에 들든 안들든. 캐릭터의 행동이 성격에 의해 개연성을 가지게 되는거에요. 캐릭터 성격이 너무 일차원적이라거나, 방구석여포라던가, 그런건 작가의 설정이죠. (또는 묘사부족...) 보통 사람이면 안그러지!라는 부분에서 개연성 문제다!라고 지적한거 같은데, 주인공은 보통 '보통사람'들과 다른 이야기를 가지게 되니까요. 부여된 이야기 속에서 납득가능한 행동을 하면 개연성에 문제는 없죠. 저는 주인공 성격 너무 부담스러워!, 캐릭터 성격이 이상하다, 싶으면 작가 글 솜씨가 별로구나...하고 털고 나오는데.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16:55
    No. 5

    저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토론이 벌어졌던 겁니다 ㅠㅠ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5.03 17:04
    No. 6

    성격이 개차반이라는 설정을 했으면 감독과 동료들과 트러블이 생긴다는 부분은 개연성에 문제가 전혀 없어보이는데요, 선행동 후생각 하는 타입의 캐릭터구나 싶지만요ㅋ 폭력 사용 후+감독과 싸운 후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던가 하면 개연성+현실성 문제를 들고 나올수 있겠죠.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17:07
    No. 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오히려 그게 더 개연성에 맞는거라구 생각했는데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1 코코뱅
    작성일
    19.05.03 17:04
    No. 8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17:07
    No. 9

    오 깔끔한 정리시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카뮴
    작성일
    19.05.03 17:26
    No. 10

    음... 추천글 타고 소설 까지 보고왔는데 저어는 그분에게 한표..
    <배경,설정은 현실 반영인데 캐릭터는 중2병 방구석 여포> 이말이 무슨말인지 확 이해되네요ㅋㅋ... 1~5화 덧글 보시면 개연성이 무슨 맥락인지 알게되실거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카뮴
    작성일
    19.05.03 17:43
    No. 11

    1화에서 초기위암 치료했는데 생존률 97퍼센트를 뚫고 치료실패로 죽었을때 부터 유명 축구선수가 3퍼센트를..? 해서 흠했는데
    2화 죽음-눈뜸 으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별다른 증거도없이 꿈이아니라 회귀했다고 바로 알아차리고, 독백으로 한번도 열정적으로 훈련도 안해봤지만 타고난재능으로 유명 축구 선수가 됬다고 하는장면에서도 뭐지 싶었구요..(3화에선 만성피로에 불면증에 시달렸다, 4화에선 실력이 안밀리는데 억울하게 밴치였다더니 5화에선 전술 이해도가 꽝이라 2부 밴치였다는 묘사가있음..)
    공보다 빨리 달릴수 있는것도 아니고 팀겜에서 전술이해도 꽝이면 재능없는거 아닌가 싶은데 ㅋㅋ..ㅠ
    3화에서 빽도 뭐도 없는 상태에서 재벌 3세랑 대놓고 척진것도 뭔가 싶고..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눈의나라
    작성일
    19.05.03 23:34
    No. 12

    저도 이래서 바로 하차했습니다. 도데체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23:39
    No. 13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건 축구 때문이 아니라 먹방 때문이겠죠.. 사실 축구 쪽엔 기대를 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9.05.03 19:10
    No. 14

    예시된 소설을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가 일반인을 폭행 했다면 선수생활 접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03 21:05
    No. 15

    폭행은 아니고 동료 선수들에게 못한다고 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TheMemor..
    작성일
    19.05.03 19:12
    No. 16

    저는 그냥 개연성이란걸 사건의 앞뒤가 합치하나 안하나만 보는지라... 예를들어 자기 가족혹은 연인을 구하기위해 가시밭길을 택한 주인공인 소설인데 뜬금 하렘물을 찍고 사심만 채운다? 이런경우 그렇게된 사유가 제시되지않으면 개연성이 없다고 느껴버립니다. 아니면 아주 똑똑한 주인공으로 묘사해놓았으나 자신이 강한분야에서조차 아둔한 경우.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2588 선호작 완결작품만 따로 정리해놨는데 +6 Lv.69 셔니언 19.05.05 405
242587 어쩌죠. ㅠㅠ +3 Lv.75 그냥가보자 19.05.05 419
242586 머실리스 좀비묵시록 같은 아포칼립스물 추천해주세요 +3 Lv.46 백수k 19.05.05 215
242585 요새 축구소설은 귀화가 대세여 +7 Lv.91 무영소소 19.05.05 423
242584 문피아 운영 주먹구구식으로 개판인거 하루이틀도 아니라... +2 Lv.61 케이드7 19.05.04 535
242583 예전 친목모임 Lv.75 그냥가보자 19.05.04 316
242582 선호작에 있던 소설이 사라졌습니다 +2 Lv.99 작은구름 19.05.04 348
242581 아니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도 독자 선호작에서는 왜 ... +3 Lv.87 Quinvirt 19.05.04 597
242580 이젠 내 돈 내고 산 작품도 다시 못보네요 +15 Lv.78 비단연꽃 19.05.04 703
242579 추천글 쓰기 무섭... + 초보작가를 꺼리게 되는 이유 +5 Lv.23 Cybermin.. 19.05.04 686
242578 권해준님의 더 픽서 (fixxer) 추천글 좀 써주세요 +16 Lv.80 자등명 19.05.04 434
242577 혹시 게임밈중에 토끼공듀라고 아시나요? +6 Lv.96 19.05.04 377
242576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추천글 쓴 글은 잠수타고... +2 Lv.23 Cybermin.. 19.05.04 408
242575 계약 종료 작품에 대해서 +3 Lv.84 정밀기계 19.05.04 456
242574 현판 주인공의 과거 +4 Lv.79 이블바론 19.05.04 442
242573 문피아앱에 연독률 베스트라는 것이 생겼네요 +5 Lv.45 문훈文勛 19.05.03 473
242572 슬픈 견귀(犬鬼)이야기... Lv.99 곽일산 19.05.03 302
242571 요즘 추천하기 게시판가보면 +12 Lv.75 vcombo33 19.05.03 570
242570 개연성과 현실성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8 Personacon 율파카 19.05.03 426
242569 이런 소설 추천받고 싶습니다 +6 Lv.99 베르튜아스 19.05.03 471
» 현실성 개연성 문제가 제기되어있길래 질문드립니다. +16 Lv.99 베르튜아스 19.05.03 359
242567 이런 소설 추천 받을수있을까요? +6 Lv.49 카뮴 19.05.03 368
242566 한문이나 동양미술 밝으신 분께 질문드립니다. 소쇄미! +5 Lv.85 백우 19.05.03 214
242565 소설속으로 들어가는 소설중 완결난게 있나요? 문득궁금 +5 Lv.52 알린미르 19.05.03 351
242564 현실성과 개연성 Lv.68 고지라가 19.05.03 220
242563 현실성, 개연성. +4 Lv.52 사마택 19.05.03 484
242562 처음으로 쓴 잡담이에요(맞춤법,뛰어쓰기에 민감한신분을... +6 Lv.99 ah****** 19.05.02 382
242561 드디어... +4 Lv.52 사마택 19.05.02 449
242560 '타노스' 능가할 '엑스맨'의 끝판왕, 다크 피닉스가 온다 +10 Personacon 윈드윙 19.05.02 458
242559 공모전이 볼 게 없긴 했네요... +11 Lv.46 호의현상 19.05.02 56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