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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즈텍 제국 식인 문명.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20.11.07 01:51
조회
127

 아즈텍이 처음 부터 대제국이었던 건 아닙니다.

 작은 중소 부족이었죠.

 이들은 신의 뜻을 찾아 떠돌아 다녔는데.

 이들이 믿는 신앙 때문에 여기저기 핍박 받아 어디 한군데 정착을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들은 같은 인간을 사냥하여 잡아 먹는데, 중남미 지역에서는 이 식인

 풍습이 그다지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아즈텍 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건

 그런 풍속을 가진 집단은 존재했으니까요.

 어느 바닥이든 불문율이라는게 있는데 아즈텍인들은 그 선을 넘을 정도로

 식인의 대한 집착은 광신도라는거죠.

 이들의 믿는 신앙의 세계관은 신들이 돌아가면서 태양이 되는데.

 태양이 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이 자신의 몸을 태워야 하죠. 고통이 따르는데다가 아무런 댓가가 없는 무료봉사입니다.

 하지만 신들 사회에서 엄청난 영광과 피조물들의 섬김을 받을 수 있죠.

 일종의 명예직인 셈인데.

 이들중에 뽐내기 좋아하는 어느 신이 내가 태양이 되겠어 하고, 신들앞에서 에헴, 에헴. 거리고 정작 실행을 하지 않으니 아니꼬움을 느낀 다른 신들이 명석을 깔아줍니다.

 장작을 산더미처럼 쌓아 활활 태웁니다.

 신들은 이 교만한 신을 둘러싸면 야유에 가까운 응원을 합니다. 야, 너 잘났다면 들어가라. 그래. 태양신이 되어라. 와아. 하하하.

 교만한 신이 막상 들어가려니 불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 모닥불 근처에서 머뭇 머뭇하니 응원을 하던 어느 신이 화딱지가 났는지 교만한 신을 밀쳐버리고 모닥불로 가 자신의 몸을 태워 태양이 됩니다.

 교만한 신이 이에 화들짝, 놀라 조바심을 느껴 그제야 뛰어들었는데. 뒤어서 뛰어들어 달이 된 것입니다.

 두 신의 희생으로 다시 태양과 달이 생겨서 한시름 놓았는데. 문제는 태양과 달이 움직이지 않고 계속 한자리에서 머물고 있지 않겠어요.

 태양과 달이 움직여야 밤낮이 생기는데.

 신들은 서로 모여 짱구를 굴렸습니다.

 “아, 저놈들이 시위하는구나.”

 태양과 달이 되어 희생을 하는데 다른 신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과실만 따먹으려 하니, 움직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신들은 태양과 달이 된 신들을 달래고자 스스로 자신들의 심장을 꺼내어 태양과 달이 두신의 노고를 찬양하는 의미의 제물을 받쳐요.

 그제야 비로써 낮과 밤이 생겼습니다.

 아즈텍은 이러한 신화를 굳게 믿기 때문에 태양과 달이 멈추면 세계는 망한다. 인류를 위해 우리가 신들을 달래야 한다. 신들도 심장은 하나다. 그런 신들도 소중한 심장을 받쳤는데, 피조물인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심장과 피를 받쳐야겠는가?

 인류를 위해서 세계과 파괴 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숭고한 의식을 치룬다.

 아즈텍들은 본인 스스로를 어벤져스라 여기고 이 짓거리를 해온 것입니다.

 이러니, 주변 부족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아즈텍인들은 핍박 속에서 여기저기 떠돌면서 주변 부락을 습격하던가, 여행자들을 잡아다가 신성한 의식을 치루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인한 전투부족이 되었고, 어느 대부족의 왕이 이들을 용병으로 고용했습니다.

 “내가 살기 좋은 땅 한쪼가리 떼어줄테니까는 대신 나에게 충성하고 내가 원할때 전쟁에 동참해라.”

 “하모요. 왕이시여 이제 우리도 정착할 고향이 생겼으니 당신을 충심으로 모시겠나이다.”

 “껄껄 오냐. 돈 있으면 옥수수라도 사먹어라.”

 왕이 하사한 땅은 아즈텍인들이 여태 꿈도 못꿀정도로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이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 아즈텍인들은 왕을 찾아가 간청했습니다.

 “왕이시여. 당신의 딸중 한분을 우리에게 주시면 우리의 신과 당신에 따님을 결혼시켜서 반신으로 만들겠나이다.”

 이제 왕은 기특하다고 여겨 흔쾌히 승낙하여 가장 아끼는 막내딸을 수행원들과 함께 딸려보냅습니다.

 아즈텍인들은 신의 동반자가 될 은인인 왕의 고귀한 딸을 극직히 대우해주었습니다. 왕이 딸은 이들의 현신에 퍽 만족을 했고요.

 그러나.

 제사의 의식의 다가왔습니다. 왕의 딸과 수행원들은 모두 잔인하게 살아있는 채로 가죽이 벗겨지고 뼈가 부서지고 종국에는 목이 짤렸습니다.

 이게 그들이 말한 신과의 결혼입니다.

 아즈텍인들은 왕의 딸인 공주가 신의 반려다가 되어 신들의 세계에서 호의호식한다 믿으며 고깃동이가 된 시체를 만족스럽게 냠냠했지요.

 그리고 공주의 얼굴가죽을 벗겨서 제사장이 가면처럼 얼굴에 뒤집어 쓰며 공주를 찬양하는 춤을 추고 악기를 두들겼지요.

 딸바보 왕이 막내딸이 보고 싶어서 아즈텍의 땅을 방문했습니다.

 은인이자 신의 장인인 왕이 오니, 아즈텍이들은 모두 나와 왕을 극직히 환대합니다.

 “내 딸은 어디있는가? 애비가 왔으면 달려와서 품에 앉아야지 어허허.”

 “여기 대령이오.”

 제사장이 공주의 얼굴가죽을 뒤집어 쓰고 그를 중심으로 부족민이 환대의 춤을 추는 것입니다.

 이걸 본 대부족의 강력한 힘을 가진 왕은 광기에 가까운 분노를 표출합니다.

 “아니. 이 금수만도 못한 것들 내가 네놈들에게 베푼 덕이 작지 않은데. 감히, 감히... 내 딸을!”

 왕의 전사들도 분노하여 달려들었고 이에 영문을 모르던 아즈텍인들은 억울하다며 향변을 했지만 결국 분노한 왕의 군대에 처참하게 죽어갔습니다.

 아즈텍인들도 굉장힌 호전적인 전사들이었지만 수적으로 열세였던 그들은 척박한 외지로 쫒겨났습니다.

 결국 호수 한복만까지 쫒녀 난 그들은 그제서야 왕의 분노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왕이 미쳤다고 생각한 아즈텍인들은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그들은 복수와 세계를 구원을 위해 어떻게든 재건을 하려 다짐을 했습니다.

 강력한 유대감을 자원 삼아 그들은 똘똘 뭉쳤고 마침내 호수 위에서 대도시를 건설하여 찬란한 문명을 열었습니다.

 중남미의 비극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도시를 건설하고 어느정도 세를 확보한 이들은 주변의 꽤 강한 두개 부족과 동맹을 맺고 주변을 종속시켜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국이 되었습니다.

 제국이 된 아즈텍인들은 종속시킨 속국들을 효과적으로 인간농장으로 키우기 위해 로마가 그랬던 것처럼 정복한 땅의 호족들을 귀족으로 받아들여 잘 대우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지배계급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편입시키고 각종 혜택을 제공하니 속국민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잡혀가서 심장은 신계 맞추어지고 아즈텍인들의 식탁에 올려졌죠.

 스페인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수백년간 공포와 고통의 나날을 보냈죠.

 난생 처음 본 덩치큰 흰 피부를 가진 백인들의 온몸에 단단한 갑옷과 날카로운 금속 창칼. 벼락을 뿜어내는 무기와 난생처음 보는 무시무시한 짐승에 올라타 자신들을 적대하니, 아즈텍의 왕은 일단 속국의 군대를 파견하여 간을 보게됩니다.

 스페인들이 비롯 압도적인 화력을 가졌지만 숫적으로 열세이고 지리에 익숙하지 않고 보급도 힘들고 하니 밀립니다.

 그렇게 서로 공방을 주고 받다가 간신히 통역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즈텍을 위해 전쟁 하기 싫다. 그들은 우리를 가축 취급 한다.”

 “뭐라고 사람이 사람을 먹는다고? 이런 개객끼. 우리의 주께서 용납치 않는다. 신의 이름으로 그놈들을 모조리 죽이겠다. 대신 니들도 도와라.”

 “알았다.”

 “단, 황금은 모두 우리거여.”
 “좋다. 우리는 번쩍이는 돌보다는 아즈텍인들들 다 죽이고 싶다.”

 “주님 정의로운 도적이 되는 걸 허락해주시길. 가즈아 깡패들아. 저 식인을 저지를 야만인들을 모조리 죽이러! 황금을 위하여 가즈아!”

 

 

 


Comment ' 5

  • 작성자
    Lv.91 Barebug
    작성일
    20.11.07 04:01
    No. 1

    놀랍게도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20.11.07 09:22
    No. 2

    고대 제국들이나
    침팬치같이 지능이 좀 높은 동물들이 하는짓 보면
    성악설이 맞는거같기도함...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7 사계
    작성일
    20.11.07 14:08
    No. 3

    침략자인 코르테스가 아즈텍을 제외한 모두의 구원자가 될 정도로 아즈텍은 막장 이었으니 ㅎㅎㅎ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20.11.08 15:03
    No. 4

    잔인하지만 참 재미있게 풀어 써주시네요.
    그리고 나중에는 심장을 바칠 사람들을 뽑아서 1달인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왕족과도 같은 대우를 해 주고 그 기간이 끝나면 흑요석 칼로 심장을 도려냈지요. 그걸 영광으로 여겼다 하니 이슬람 자폭테러나 우리나라 개독교의 코로나테러가 떠오릅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일
    20.11.09 16:56
    No. 5

    갑자기 우리나라 기독교를 왜 욕하나요? 그들과 다른데요

    찬성: 1 | 반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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