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5.06.10 00:15
조회
785
news_1433834415_508757_m_1_99_20150609164603.jpg
최홍만 복귀전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배경에는 예전과 여러 면에서 다운그레이드 된 영향이 크다. ⓒ 데일리안DB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4) 복귀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최홍만은 다음달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서 열리는 ‘로드FC 024’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진다. 상대는 중소 단체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카를로스 도요타(40·브라질). 최홍만에 비하면 작지만 듬직한 체구(191cm·117kg)에 타격, 그래플링 고루 갖춘 난적이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최홍만은 수많은 빅매치를 뛴 한국 격투사에서 다시 보기 힘든 캐릭터다.

또 국내는 물론 세계로 넓혀도 찾기 힘든 신체조건(218cm·160kg)을 자랑했다. 아케보노(203cm·220kg), 자이언트 실바(218cm·175kg), 줄루(200cm·180kg)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거대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하는 것도 버거워한다.

하지만 최홍만은 자신의 신체를 적절히 쓸 수 있는 운동능력을 갖췄고, 파워와 맷집도 대단했다. 동시대 종합, 입식계 최강자들로 꼽히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세미 슐트와 그들의 룰로 모두 싸울 수 있던 비결이기도하다.

최홍만 복귀전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배경에는 예전과 여러 면에서 다운그레이드 된 영향이 크다. 최홍만은 말단 비대증과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거짓말처럼 슬림해졌다. 탄탄했던 근육질 몸매는 온데간데없이 이제는 깡마른 몸만 남아 있을 뿐이다. 체중은 한창 때 비해 30kg이상 빠진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달라진 이목구비는 ‘성형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체적인 능력과 더불어 격투가에게 중요한 멘탈도 믿음을 주기에 다소 부족하다. 한창 때의 최홍만은 격투무대에 뛰어들기 무섭게 상당한 배짱을 과시했다. 상대의 펀치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대 맞으면 되갚으려 했다. 오히려 정타를 맞아도 씩 웃어 상대를 섬뜩하게 했다. 밥샙과의 난타전과 제롬 르 밴너와의 1차전 등이 대표적이다.

타격 기본기가 부족한 탓에 정석의 멋진 폼으로 치지는 않았지만 고공 폭격하듯 떨어지는 펀치는 작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팬들은 이러한 최홍만 펀치에 ‘핵꿀밤’이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워낙 크고 힘이 좋으니 가까운 거리에서 잘게 때리는 펀치도 묵직했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상당한 위력이 실려 있었다는 평가다.

용감무쌍하던 최홍만은 이후 마이티 모에게 생애 첫 넉 아웃 패배를 당하며 몸을 사리기도 했다. 모의 강펀치를 의식한 최홍만은 2차전에서 발차기 위주로 거리를 유지하며 판정승했는데 ‘오지마-저리가킥’이라는 애칭이 이때 등장했다.

예전에도 그런 성향이 조금씩 묻어나긴 했지만 격투 무대에서 성적이 떨어지던 시점부터 최홍만의 이른바 ‘아이돌 스타일’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덩치는 크지만 예쁘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최홍만은 단순히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런 컨셉을 따라했다. 10대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과 복장을 고수하는가 하면 ‘뿌잉뿌잉’등 다소 민망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최홍만은 일본의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 키티의 열혈 마니아이기도하다. 2013년 최홍만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배우 김영호, 가수 김태우 등과 함께 출연해 “어릴 때부터 키티 광팬으로 키티야말로 진정한 나의 친구다”며 ”이불, 속옷, 그릇은 물론 목욕 용품 등 키티와 관련되지 않은게 없다”고 밝힌바있다. 최홍만의 남다른 성향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장면이다.

분명한 것은 최홍만이라는 이름 석 자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격투가라는 타이틀이다. 아이돌처럼 외모를 치장하고 애교를 떠는 것은 취향일 수 있지만, 그가 격투가로서 조금만 더 든든하거나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면 안티 팬들도 많이 줄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팬들은 성형설까지 나돌 정도로 예전과는 확 달라진 얼굴과 깡마른 몸으로 귀여운 컨셉을 보이는 최홍만도 좋지만 격투무대에서만큼은 예전의 든든하고 남자다웠던 훈남포스가 그립다는 의견도 많다. 최홍만이 우려를 털고 다시금 골리앗 포스를 내뿜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문피아 독자 = 윈드윙

Comment ' 14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5.06.10 00:55
    No. 1

    너무 오래쉬어서 과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0 01:40
    No. 2

    그러게요 너무 오래 쉬웠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5.06.10 01:05
    No. 3


    수술이후로 근육도 다빠지고 힘도 약해졌다는 소문이 있어서 큰 기대는 안하는 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0 01:40
    No. 4

    외모부터 너무 확 달라졌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바람과불
    작성일
    15.06.10 01:07
    No. 5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0 01:40
    No. 6

    그러면 대박이겠네요..^^ 완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Redy
    작성일
    15.06.10 01:18
    No. 7

    안그래도 비교적 부실한 하체가 더 얇아졌던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0 01:41
    No. 8

    완전 말라깽 됐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5.06.10 05:24
    No. 9

    뿌잉뿌잉 제목 보고 들어왔어요~
    기사 제목 붙이기 최고십니다! (^^)b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1 01:48
    No. 10

    ^^; 아쿠 이월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청천(淸天)
    작성일
    15.06.10 01:53
    No. 11

    기술적인 만족도 보다는 옛 향수를 추억하며 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0 03:16
    No. 12

    그러게요. 지도라도 스포츠인 최홍만은 살아있다라는것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글라딘
    작성일
    15.06.10 16:48
    No. 13

    근데.. 최홍만 선수 힘이 없어 보인다고 할까요? 그냥 겉보기만 그랬으면 좋겠는데... 본래 기술이나 독한 운동량보다는 그것을 초월한 타고난 완력이 돋보였던 선수인지라... ㅠ-ㅠ

    몸이 약해져서 힘들겠지만 자신을 위해 그리고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힘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냥 거인 서커스가 아닌, 인간승리를 보고 싶네요 .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이제 슬슬 기다려지는데요... 설마 이게 길들이는 건가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5.06.10 20:27
    No. 14

    헉..^^ 완전 베스트덧글이신것 같아요 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2357 KIA 유동훈·김상훈, 호랑이 역사 속으로 +6 Personacon 윈드윙 15.06.11 568
222356 글을 엎어 버린후 +3 Lv.60 카힌 15.06.11 775
222355 아...... 앱. +6 Lv.35 남산토박이 15.06.11 634
222354 배짱만 좋으면 작품 하나로 돈벌기 정말 쉽네요. +8 Lv.58 kerin 15.06.11 1,506
222353 문피아 앱 2.0에 관하여... +4 Lv.89 leipiel 15.06.11 599
222352 오늘의 앱 오류 +4 Lv.99 管産 15.06.11 607
222351 문피아에 대해 질문좀드릴게요 +4 Lv.60 잘좀쓰자 15.06.11 639
222350 '아이돌'보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그녀(인터뷰) Personacon 윈드윙 15.06.11 932
222349 현대판타지 장르중 레이드,몬스터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13 Lv.99 의설 15.06.11 784
222348 어울리는 코디 추천좀 해주세요! +6 Lv.55 Vomitori.. 15.06.11 476
222347 문피아 유료연재작은 이거나 공개했으면 좋겠네요. +7 Lv.99 管産 15.06.10 1,320
222346 문피아에대한 주관적 생각을 써봅니다. +12 Lv.99 마음속소원 15.06.10 894
222345 뭐라고 해야 할지... +5 Lv.99 글라딘 15.06.10 759
222344 연중 리스트에 +8 Personacon 적안왕 15.06.10 1,061
222343 행동으로 보여줍시다. '악질적인' 연중작가리스트(ing) +10 Lv.99 낙시하 15.06.10 1,413
222342 양판소랑 소설을 구별하는 기준을 뭐라고 생각하세요? +6 Lv.27 킷아슬나하 15.06.10 577
222341 책과 글을 사랑하는 사람은 여유를 가지기 마련인데.. +6 Lv.65 올렘 15.06.10 727
222340 sns에서 올바른 띄어쓰기 보셨나요? +3 Lv.51 chonsa 15.06.10 602
222339 현재까지 알려진 연중에 대한 패널티는 +18 Personacon 적안왕 15.06.10 1,126
222338 잡담 - 꿈 이야기 +2 Lv.69 장과장02 15.06.10 543
222337 문피아에게 약먹은 인삼님에 대한 퇴출수준의 페널티를 ... +38 Lv.88 사랑은없다 15.06.10 2,132
222336 테니스 동호회 가입했습니다! +4 Lv.55 Vomitori.. 15.06.10 648
222335 문피아에 대한 미안한 마음 +1 Lv.76 노인네 15.06.10 743
222334 소요권법님 +6 Lv.28 프레이오스 15.06.10 730
222333 퀴즈풀어주세요.. +4 Lv.49 미깜 15.06.10 640
222332 소소한 일상이야기에 대해 썻지만 삭제게시판으로 이동됨 +1 Lv.99 립빠 15.06.10 779
» 뿌잉뿌잉 최홍만, 격투 멘탈 얼마큼 살아날까 +14 Personacon 윈드윙 15.06.10 786
222330 루머? : 병원외 감염이 없는 이유 +12 Lv.53 한혈 15.06.10 1,107
222329 여전히 극악한 속도네요 +8 Personacon sydm 15.06.09 794
222328 냉장고 컨셉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네요 +10 Lv.60 카힌 15.06.09 1,12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