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 안 했었는데요
그저께 25명 이야기 나오는거 보고 어라? 이건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저께 저녁에 부모님 모셔놓고 설득해서
어제 강원도쪽 외할머니 혼자 시골에 계시고
네째 삼촌이 시내에서 사업하시는데 그곳으로 가시라 했습니다.
절대
시내 나오지 말고 할머님이랑 시간 보내면서
산이나 걸으시면서 쉬시라 했습니다.
어제 통화하니 시골집에서 삼겹살 구워드시고 잘 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마음이 편합니다.
일단 토요일날 올라오시는 걸로 했는데
혹시나 30여명에서 진정이 안 되고 늘어나면
올라오시지 말라고 강제할 생각 입니다.
나름 요즘 들어 잘 한 일 중 하나 인거 같네요
저 같은 서민도
아버님이 개인사업자라 휴업하고 피하라 했는데
아마도 좀 더 여유로운 사람들은 더 철저하게 피하고 있겠죠?
그러니 자신들이 걸릴 일은 없다는 생각에
대응도 밍기적 밍기적, 공적자금(격리시설 등) 투자도 밍기적 밍기적 거리는 거겠지
하는 생각을 하니 빈부격차가 참 이럴 땐 서러운걸 넘어서
분노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차마 생업 때문에 불안감 속에서도 억지로
사람 많은 곳에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무사안녕을 빕니다
저도 병원 리스트에 오른 병원 중 한 곳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출근해 일 하고 있습니다.
차마 그쪽이라고 부모님께 말씀 드리진 못 했네요
저의 안녕도 좀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안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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