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반발이 심한가요?

5월1일에 가입하고 활동을 시작한 새내깁니다.
핫이슈 코너에서 작품에 정치성향을 보일 거면 미리 공지해달라는 내용을 봤는데,
그외로 공감하는 분들이 꽤 있는 듯합니다.

작품 기획에 따르면 이제 곧 현대 권력이나 종교, 자본주의 이런 것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필자의 가치관이 노출될 것 같은데,
무료연재이기는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욕먹고 싶진 않잖아요.

그냥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면 조용히 구독을 끊으면 안되는 것인지...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지 않고, 공지를 통해 나 이런 사람이고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작품에는 이러이러한 관점으로 글을 쓰겠다고

다고 소개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것 같고요.

작가와 독자가 정치적 관점을 두고 분란이 일어나면,
독자야 안읽으면 그만이지만, 작가는 상처를 입고 연재를 포기할 수도 있는 문제라,

문피아 분위기는 어떤지, 이런 문제로 더러 충돌이 있기도 하는지
강호 제웅들께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코트]

좌편향요.

[제이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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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가]

이거봐요.. 좋은 사례가 이글인거 같네요.. 독자든 작가던 이렇게 열내고 흥분할 이유가 뭔가요. 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옳은게 뭘까요. 작가든 독자든 누구도 옳은걸 따지는게 아니라 흥분하고 왕따시키고 돌팔매질하는 그런 집단폭력의 배출구를 찾는건데.. 정말 옳은걸 말한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서 왜 옳은지를 조목히 따져야 하는데.. 무식한 폭력배에겐 그런게 없어요. 말로 폭력을 휘드르며 자기가 옳다고 때쓰다가 만족을했건 못했건 .. 그게 작가던 독자던간에..

[카힌]

소설은 자신의 생각을 담아 내는 것이고, 주제에 따라 정치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면 안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선택적으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소재라면 별 상관 없겠으나 글의 주제와 소재 모두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면 당연히 하는 것이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는데, 보기 듣기 싫고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면 됩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쓰는데 있어서 공격을 받게 되면 상처를 입을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작품을 쓰지 못한다면 프로작가로서는 실격이죠.

정치적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해야 하는 소재는 실제 정치 관련 소설이 아닌 이상 많지 않으므로, 작품 속 사건이나 인물의 생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하는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소재에 따라 직접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리 해야 하겠지만요.

욕먹고 싶지 않으면 글을 안쓰면 되는 일입니다. 작가가 그런거 무서워하거나 혹은 귀찮아 한다면 글을 쓰기 어렵죠. 뚜렷한 주관으로 글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악플 따위는 그에 대해 신경을 쓰는 그 시간이 아깝죠.

[한혈]

그렇죠?

보수든 진보든 하다못해 꼴통이든 간에 작가가 자신의 글과 사상에 그 정도 자부심도 없이 현실참여적인 글을 쓴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 같습니다.

[고지라가]

진짜 그 글에 주관과 사상이란게 있으면 다행이구요..보통은 초딩 때쓰는것밖에 못봐서.

[고지라가]

저는 조용히 관심을 끊기만 해서.. 생각이야 다를수도 있는거고 제가 답이라고 말하는것도 멍청한 짓이고.. 정치권의 옳고그름을 판단하는것이 내가 옳고그름으로 이어지지 않는데다 그 반대도 될 수 없는거라.. 그처럼 대놓고 강요하는 글이 아닌바에야..

[소요권법]

이십대 초에 정치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를 때 (물론 지금도 잘 모르지만;) 주변에 극심한 학교 선배들이 많아서... ㅡ_ㅡ 한 몇 년간 그쪽으로 많이 휩쓸렸네요 저도...

지금은 좀 정신차렸습니다 ㄷㄷ

[페르딕스]

자신의 생각과 정치관을 쓰시고 싶으시면 쓰시면 되는 겁니다.
단지 쓰는 건 내 자유니 뭐라 하지 말라고 하지 않으시면 되는 겁니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쓰겠다. 마음껏 비판,비난해라라고 하셔야죠.

[風객]

우리모두 친일보다는 민족 반역잘하는 말을 사용하는게 어떨까요~~~

[風객]

저기 혹시 다른 사람이 답댓글을 지우는 것이 가능한가요~
제가 한혈님의 글의 다른 댓글을 달려는 중에 지운적 같아서요~~
혹시나 그런 기능이 있어서 제가 한혈님의 댓글을 지운것이 라면 너무너무 죄송하네요ㅠㅜ

[한혈]

무책임한 약속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봐서는 제가 지웠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한참 글쓰고 있는 중이어서 정신이 없네요.

[風객]

아~~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여기 정확한 시스템을 모르다 보니 혹시 제가 실례를 했나 했습니다.

[적안왕]

싫어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고요.
단지 색이 짙으면 많은 독자가 떠날겁니다.

[wnsdlwns..]

자기 작품에 작가의 사상이나 생각이 간접적으로 나타날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보면 됩니다. 뭘 정치성향을 밝히고 쓰라는둥... 그건 그냥 투정에 헛소리죠.

[뒹굴보노]

우선 대놓고 한쪽을 매도하거나 희화화 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갖는 독자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사회가 어찌되었든 여당반 야당반인데 정치얘기를 꺼냈을때 모두를 만족시키는 글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봐야죠... 반응이 과격해지는 분들도 충분히 많구요.
실질적인 조언(?)이라면,
1)작가가 쓰고싶은 글이니까 그냥 정치적으로 쓰고 멘탈을 강화시켜 반대글은 무시,
2)점진적인 수위 상승을 통해 반대독자 미리 걸러내기(...),
3)이름변형, 복합적 캐릭터 등등의 기법으로 명확한 정치얘기에서 우회,
같은 수단들이 있을 수 있겠네요.

[맨닢]

한쪽진영은 선 다른쪽은 악으로 나뉠텐데
대놓고 독자의 반을 악의 축으로 몰아버리는 결과가

[맨닢]

정치표현하려면 한쪽을 멍청하게 표현하지만 않으면...
대의와 사익을 적절히 계산한 캐릭터라면 악당이라도...

[카힌]

세상일에 흑백은 없습니다. 흑백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것 뿐이죠

[HolyGrou..]

도찐개찐이니 하면서 서로 똥이니 뭐니 하는게 웃기네요.

[옥탈플로]

유료연재 보다가 뜬금없이 나오면 화가나기는 할것 같네요.
정치색이 다르면 아예 들여다보기 싫으니까 미리 언질을 달라는 말 아니었던가요 ?
그런데 미리 언질 주는게 그렇게 싫은가요 ?

[한혈]

그건 연재가 아니라 책으로 구매해도 마찬가집니다.
작가가 프롤로그나 '들어가며'를 통해,

나는 정치적으로 이러이러한 포지션에 있고
글 중에서 범인 한 명은 기독교인이고 다른 범인 한 명은 전두환의 보좌관이었으므로
구매 전에 이를 고려하시오.

이렇게 쓰는 책도 있던가요?

저는 문피아 새내기라 문피아 독자들이 대체로 어떠한가, 이게 궁금했는데..
예상을 벗어나 자꾸만 분란의 소지가 생겨 이 게시물을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옥탈플로]

출판된 책은 살펴보고 던져버리면 되지만 연재는 그게 안되지 않습니까 ?
제가 보기에는 분란의 소지는 전혀 없어보이네요.
그냥 쓰고 싶으면 마음껏 쓰시면 됩니다.

[시러스]

임을향한 행진곡 작품소개 보면
어떤 글이겠구나 싶습니다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작품소개를 통해 독자에게 글선택에 도움은 되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꼭 기독교인이니 전두환보좌관이니 적어놓을 필요있나요
그냥 작품소개에 장르가 정치소설이라고 하거나
정치 풍자가 있습니다라고 해놓으면
그럼 독자가 알아서 하겠죠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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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눈물]

종교와 정치는 아주 민감하죠.....

[주판알]

종교나 정치를 깔려면 전체를 강하게 까야죠 불교나 기독교, 진보든 보수든 전체를 싸잡아서 같이 까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한쪽에서 비난할수밖에 없어요.

[에스텔]

캐릭터가 어떤 정치적 어젠다를 가지고 움직이는 건 괜찮아요.
그런데 그런게 드러나는 씬에서 이때싶이라는 식으로 중간에 갑자기 연설문을 쓰는 작가가 분명 있어요.
이런건 짜증나죠. 난 소설 보러왔는데 왜 연설문이냐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