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간 산으로 바다로 여행도 다니고
차 빌려서 먼데까지 달려보기도 하고 그랬네요.
제 때 학교 들어가고 일찍 군대 갔다와서 취업 준비하는 게 정상인데
학교 쉬다가 군대도 늦게 갔다 오고 나니 회사 들어가려고 해도 만만찮네요 ㅎ
알바 경력만 3년 째... 처음엔 이것도 무슨 로망이라고 카페나 과외 같은 것만 알아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냥 무식하게 일하고 돈 벌자는 생각에 공사판 삽질만 늘어나고 있어요.
이미 취업한 친구들은 그러다 영영 막노동에서(노가다+몸 굴리는 일) 못 벗어나게 된다고 충고하는데, 저도 알면서도 담배만 손이 가네요
처음에 등록금만 모으자고 뛰어들었던 노가다 판+ 3d 알바들이었는데 이젠 관두고 떠나기도 두려워요. 다른 데 가서 딴 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여기서 단순하게 체력만 쓰던 내가 번듯한 사무실 같은 곳에서 머리 쓰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글도 써야 하는데 갈팡질팡하네요. 빨리 일용직 관두고 제대로 된 일을 해야 될텐데, 제 지금 상황이 참 안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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