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작가의 의도가 독자들에게 분명하게 드러나는 게 좋은 작품인가?
아니면 보물찾기 하듯이 숨겨져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인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같네요.ㅋㅋ
물론 시간 때우기 용은 무조건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깊이 있는 작품은 어느 정도의 숨겨진 의도는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야기라는 것에 있어서 세련되면 세련될수록 미학이 포함되어야 하니까, 그런 쪽으로 계속 달리다 보면 너무 은유적이라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의 단점은 머리 아프고 재미가 없다는 거죠.ㅋㅋ
그래서 생각이 든 건데, 작가의 의도는 스토리 상에서 많은 부분이 숨겨져 있지만, 그 의도를(물론 보이는 사람한테는 드러나 있지만)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재미있어야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안목이 깊은 독자도 만족스럽고, 조금 안목이 낮은 독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좋은 작품의 공통점은 이런 부분이 필수적으로 있었던 것 같아요.
대부나, 화양연화, 사일런트 힐, 다이하드... 등등 말이죠.
나는 언제 이런 작품 한 번 적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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