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란의 글을 읽고 생각나서 뻘소리 한번써보았습니다.
저는 편당결제가 되면 작가들이 돈을 더 잘벌게 되면서 더 좋은글이 나올꺼라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런데 편당결제가 진행되니 작가들의 연재속도가 중요시되고 더 빨리 보고자하는 독자의 열망에 먹혀버린게 아닌지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다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스토리에 곁가지만 바꿔서 시간지나면 유료연재로 넘어가고 인기가 있는글들은 기일없이 끝없이 이어져만 나갈뿐 작가들의 수익구조는 개선되었지만 과연 이게 좋은방향 인가요?
몰개성한 장르에 몰개성한 줄거리에 몰개성한 등장인물 지금 나오는 글중에서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더라도 나중에 몇년후에라도 다시 봐서 재미를 느낄수있는 글이 몇이나 될까요?
현시점의 장르소설들은 작품이 아니라 단순소비재로 전락해버린게 아닌가요?
성실연재라면서 칭찬받으며 일일연재로 퇴고 없이 군더더기 많은 글들을 보는게 좋은가요?
연재중인 유료연재 작품들 대부분들이 다들 기대하는 킬링타임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문피아에서 그 이상의 글이 나올수있는 방향성은 보이지가 않네요.
예전에 양판소로 나오던 자기복제의 대명사 김원호만 해도 공장장이라 불렸는데 지금 현 장르판을 보니 똑같이 대량생산공장이 떠오르네요. 다들 공장의 시스템에 편입되어버린거 같습니다.
문피아의 여러 각기 다른 작가들은 틀에 맞춰 비슷비슷한 양산품을 생산하는 글쓰는 기계, 문피아 독자는 피드백없이 거기맞춰 빠르게 나온 생산품을 단순소비만 하는 주체, 시스템을 유지하려고만하는 중간 관리자 유료연재이후 성과에 안주하면서 다시금 그들만의 시스템을 계속해서 존속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대로는 장르소설계가 성장을 하면서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그 이상은 창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소위 레이드물이라는 부르는 글들이 예전 이고깽 양판소에 비해서 달라진게 있는가? 그대로 똑같은과정을 답습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지만 작금의 주류에도 다 이유가 있겠죠. 거창하게 생각해보면 사회,문화,경제적인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역시 최종적으로 수요하는 소비자는 독자이니... 이게 어느 한쪽의 잘못이라기보다 시대상에따른 독자의 선택에 의한 거겠죠. 바쁘고 빠른 현대사회에서 장편의 글을 읽기보다 휴대성 높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적당히 가볍게 읽는 글이 인기를 끌게 되고, 그에 따라 작가들은 글을 쓰고... 간단히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과정을 생각해봐도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장편을 좋아하고 느긋한 글들을 좋아했었던 제가 기대한건 이게 아니었는데... 이게 제대로된 방향이라면 일개독자로서 어쩔수가 없겠지만요^^
이성적으로는 현재의 흐름 대세가 이해가 가지만 기대가 쓸데없이 컸는지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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