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 때마다 딱히 먹고 싶은 건 아닌데 이상하게 끌려서 결국 사먹게 됩니다.
엊그제 안동소주 글에서 육회와 안동소주 마시면 풍미가 대단하다라는 댓글인가..보고 가게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소고기와 사케 파는 곳을 갔습니다. 소고기 5인분에 사케 한 병. 막국수까지 후루룩 짭짭..
(사진을 1 메가 이하로 줄일 수 없나요? 항상 사진 올리려고 하면 휴대폰 사진이 2 메가 이상이라 업로드가 안되네요)
그 후 옆의 양꼬치 집에 가서 십전대보주와 연태라고 하는 술, 그리고 또 뭐더라..이름 알았는데 무슨 술을 열심히 먹었더니 어질어질해서 대리기사님 모시고 집으로 왔었죠. 여자친구는 십전대보주 맛있다며 홀짝홀짝 마시다가 기절해버렸고..
오늘은 운동하고 좀 쉬다가 정담을 보니 밥버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서 한번 사먹으러 갔어요. 지난번에 아무 생각없이 먹었었는데 이번엔 다양한 맛을 여러개 시식해보려고 각자 다른 맛 열개에 음료수 두 개 사와서 먹었습니다.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했지만 괜찮은 맛이더라고요. 시켜먹는 것도 지쳐서 새로운 맛을 항상 추구하게 되는 입장에서 정담의 먹거리 이야기는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집니다. 네이버 뿜에서도 여러 음식을 보는데 이상하게 생각나는 건 정담에서 본 음식들이더군요.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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