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안 보고 있다가 애니플러스를 통해 마지막화를 보기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이더군요.
깨어난 공주가 무작정 화평을 진행, 정상적인 전개라면 이 화평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도중에 문제가 생겨야하지만 우리의 지구연합은 무슨 마음에선지 화평? 콜! 을 시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전투준비 중이던 화성기사들도 마찬가지로 공주님이 싸우지 말라시니 싸우지 않습니다^^
이어서 주인공의 타르시스 격파.
이 격파과정도 뭔가 묘한게 슬레인이 미래예지를 꺼놓고 싸워서 승리한 거죠. 최종결전치고는 뭔가 허전한 건 기분탓? 이럴거면 차라리 치킨백작님을 최종보스로 세우던가.....
아무튼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화성은 화평의 증표로 지구에 알드노아 기술을 제공합니다.
엥? 제가 알기론 현재 버스제국에서 그나마 가치가 있는 건 알드노아 기술 하나뿐인데 이걸 내놓다니? 지구측에서 나중에 알드노아 기술 훨씬 발전시켜서 보복이라도 하면 어쩔려구? 마침 명분도 충분하겠다 까딱 잘못하면 제대로 보복당할텐데?
아무튼 이 모든 걱정을 뒤로 하고 장성이 된 주인공은 슬레인을 찾아갑니다. 죽은 줄 알았지만 사실 공주님이 구해달라고 해서 살렸고 지금은 감옥에 갇힌 신세죠.
여기서 우리는 감독이 슬레인을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죽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감옥신세라니, 아무리 해온 짓이 있다지만...이럴 거면 걍 죽이는 게 전개 상에서도 슬레인 입장에서도 나은 거 아닙니까?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공주님이 막장 애니계에 획을 그을 대사를 하면서 이 애니는 마무리됩니다.
‘아름다운 추억이죠. ’
X발!
주인공들 쇳빠지게 고생했는데 자기는 명문가 엄친아와 결혼해서 여황제되놓고는 뭐? 아름다운 추억? 이보쇼 제작진들, 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왜 잘 나가던 애니 결말을 이따위로 만드냐구요! 왜!
정말이지, 그 속마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알드노아 제로 애니제작팀, 그리고 각본가. 당신들은 내게 똥을 줬어! 똥을 줬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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