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나면 4주차입니다.
요새는 카페나 서점 안 가고 편하니 찜질방을 다닙니다...
오전 내내 인생 역대급으로 운동을 하다보니,
오후 2시 넘어가면 졸리는 일이 많은데,
제 아무리 카페나 서점 내 카페 자리가 돈 주고 쓰는 자리라고 해도
그 자리에서 깔고 자기는 좀 염치가 없는 점도 있고...
또 제가 누워자는건 진짜 얌전한데,
엎드려자면 경기... 그 뭐랄까요,
자다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꿔서 화들짝 놀라는 것.
그거 가리키는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고...
아무튼 제가 엎드려자면 반드시 그게 일어납니다.
그게 좀 심합니다. 들썩하면서 무릎으로 책상을 걷어차서 책상이 엎어지는 정도...
물론 저도 뒤로 넘어갑니다.
이런 이상 상황 때문에 엎드려 자는 걸 남들 앞에서 행하기가 어려운데...
그 상황에 염치차리기 어려운 것까지 더 하니 카페 가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잠이나 퍼자자, 하면서 헬스장 바로 아래 찜질방...
다녀보니 좋네요.
자고 싶을 때 자면 되고, 콘센트는 없는데 노트북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 가더군요.
충전 없이도 하루 충분히 버팁니다.
와이파이가 안 되는게 단점이기는 한데, 서점도 곧잘 되는 건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요 3일 그냥 찜질방 가서 자고 글쓰고 이력서 수정하고 자고 반복 중입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오늘 하나 연락이 왔는데.....
....
제가 미쳐서 쓴, 딱 하나....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경력직 1년차 구하는 데에 무슨 깡으로 썼는데...
거기‘만’ 연락이 왔네요... ㅡㅡ;
이력서를 자세히 봤다면 신입인 것을 알 텐데,
제 경험상 안 봤을 테고... 경력인 척을 해야 하나... 자수를 해야 하나...
내가 왜 미친 짓을 해서 이런 고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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