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돌아온 백수 3주차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5.03.20 21:56
조회
1,582

오늘 지나면 4주차입니다.

요새는 카페나 서점 안 가고 편하니 찜질방을 다닙니다...

오전 내내 인생 역대급으로 운동을 하다보니,

오후 2시 넘어가면 졸리는 일이 많은데,

제 아무리 카페나 서점 내 카페 자리가 돈 주고 쓰는 자리라고 해도

그 자리에서 깔고 자기는 좀 염치가 없는 점도 있고...


또 제가 누워자는건 진짜 얌전한데,

엎드려자면 경기... 그 뭐랄까요,

자다가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꿔서 화들짝 놀라는 것.

그거 가리키는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고...

아무튼 제가 엎드려자면 반드시 그게 일어납니다.


그게 좀 심합니다. 들썩하면서 무릎으로 책상을 걷어차서 책상이 엎어지는 정도...

물론 저도 뒤로 넘어갑니다.


이런 이상 상황 때문에 엎드려 자는 걸 남들 앞에서 행하기가 어려운데...

그 상황에 염치차리기 어려운 것까지 더 하니 카페 가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잠이나 퍼자자, 하면서 헬스장 바로 아래 찜질방...

다녀보니 좋네요.

자고 싶을 때 자면 되고, 콘센트는 없는데 노트북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 가더군요.

충전 없이도 하루 충분히 버팁니다.

와이파이가 안 되는게 단점이기는 한데, 서점도 곧잘 되는 건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요 3일 그냥 찜질방 가서 자고 글쓰고 이력서 수정하고 자고 반복 중입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오늘 하나 연락이 왔는데.....


....

제가 미쳐서 쓴, 딱 하나....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경력직 1년차 구하는 데에 무슨 깡으로 썼는데...

거기‘만’ 연락이 왔네요... ㅡㅡ;


이력서를 자세히 봤다면 신입인 것을 알 텐데,

제 경험상 안 봤을 테고... 경력인 척을 해야 하나... 자수를 해야 하나...


내가 왜 미친 짓을 해서 이런 고뇌를...


Comment ' 7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5.03.20 22:11
    No. 1

    전 누워서 자면서도 그러는데.

    들키지 않게 빡세게 공부할 수 밖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5.03.20 22:19
    No. 2

    그냥 조용히 자면 모르는데,
    전 엎드려 자면 경기가 일어나서... 과장 더해서 주변이 박살 납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5.03.21 01:48
    No. 3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면 해결될 거 같기도 한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알캐스미스
    작성일
    15.03.20 22:32
    No. 4

    혹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한거일수도 있으니깐요 면접보실때 말하시면 될거같은데요 ''; 간혹 1년정도 경력은 무시하고 연락올때도 있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때수건
    작성일
    15.03.20 22:55
    No. 5

    업계와 관련된 특기가 있지 않은데도 연락이 왔다면 의심해볼만도 합니다. 경력직들이 워낙 지원을 안해서 신입이라도 불러보자, 고 콜 때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일단 면접 가셔서 일하는 직원들 분위기 보고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5.03.20 23:30
    No. 6

    전 코골이가 심해서, 어딜 가서 잠을 못 잔답니다...
    찜질방도 코골이방 있는 곳에만 간다는...ㅠ
    암튼 엔띠님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가윤(家潤)
    작성일
    15.03.21 00:07
    No. 7

    경력 1년차라는건 귀찮은 기본적인 일에대한 개념 설명은 안해도되는 말귀를 알아듯는 애송이 수준입니다. 그런 사람을 원하는곳에서 연락이 온다는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긴하겠지만 가장 큰건 귀찮은 설명을 해서라도 싸게 쓰는게 편할것같은 상황이겠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0761 끝이 없는 퇴고, 수정 +4 Lv.18 온실라 15.03.26 836
220760 업무에 방해되ㅡㄴ 사장 물건 +6 Lv.67 신기淚 15.03.26 836
220759 재밌는 작품, 참을 수 없는 괴로움.. +13 Lv.60 과일쥬스 15.03.26 1,085
220758 사람이 언제 웃는다고 생각하나요 +11 Lv.67 bujoker 15.03.25 995
220757 문화 컨텐츠 수입 +9 Lv.45 매일글쓰기 15.03.25 1,107
220756 2014~15 최고의 유행어는? +8 Lv.60 카힌 15.03.25 992
220755 레진에서 음란물 때문에 문제가 됐다고 하던데 +5 Lv.18 온실라 15.03.25 1,309
220754 한국의 문화계열 외화벌이가 +11 Lv.45 매일글쓰기 15.03.25 1,177
220753 안내판 +3 Lv.67 신기淚 15.03.25 790
220752 j사이트는 항상 지르고나서 후회하네요 +19 Lv.1 [탈퇴계정] 15.03.25 1,875
220751 레진이 유해매체면 +7 Personacon Rainin 15.03.25 1,163
220750 방통위의 삽질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6 Personacon 명마 15.03.25 1,049
220749 1:1문의 수가 올해 들어 20개가 넘었네요. Personacon 적안왕 15.03.25 784
220748 (정정 추가소식) 레진 코믹스가 유해매체로 선정되어 접... +16 Personacon 니르바나 15.03.25 1,404
220747 문피아앱관련해서 이해못하겠는점... +2 Lv.41 거믄밤 15.03.25 792
220746 마법 사용할때 손동작 하는걸 지칭하는 단어가 있었는데 ... +12 Lv.43 Daon타이탄 15.03.25 1,017
220745 도쿄도 후쿠시마 원전의 영향을 받고 있더군요. +6 Lv.99 곽일산 15.03.25 1,017
220744 공모전과 새 독자들의 유입.. +3 Lv.49 미깜 15.03.25 969
220743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41 Lv.63 가출마녀 15.03.25 1,453
220742 오픽 첫 시험과 결과~ +2 Lv.55 짱구반바지 15.03.25 948
220741 흑도 유료연재하는 곳 없나요. +2 Personacon 명마 15.03.24 1,075
220740 첫 출근과 첫 퇴근을 했습니다. +7 Personacon 엔띠 15.03.24 994
220739 문피아 작가님들과 롤을 하고 왔습니다 +9 Personacon 가디록™ 15.03.24 986
220738 실버라이트 업뎃하라고 계속뜨는데... +1 Lv.79 카나코 15.03.24 988
220737 EH101(멀린)다큐(라고 쓰고 광고 라고 읽는)를 보다가 생... +3 Lv.9 분석가 15.03.24 1,089
22073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베타키를 나눔하도록하지요 하하하 +11 Personacon J군 15.03.24 1,291
220735 유료소설 글자가 깨짐현상 보이네요 +3 Personacon 푸딩맛나 15.03.24 1,766
220734 공모전 하고부터 출판사 소식이 사라졌네요? +3 Lv.80 크라카차차 15.03.24 1,254
220733 학교에 애니메이션 동아리가 생겼는데... +4 Lv.60 소요권법 15.03.24 1,018
220732 소설 제목찾습니다. 소설 많이 읽으시는 고수분들 도움좀... +6 Lv.54 늦두더지 15.03.24 93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