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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5.03.23 14:19
조회
1,871


저는 웹툰보는데 돈 좀 나갔습니다.

레진의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가 저를 웹툰 유료의 세계로 끌어당겼어요.


(여기서 잠깐 추천.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는 정통 판타지(현대의 기술이 접목되지 않는 5~10세기 무렵의 문화 배경) 로서는 상당히 뛰어난 명작입니다. 다듬은 그림체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작품을 투박하게 살려주고 있죠.

이 작품의 가장 명대사는 ‘옆 집 소드마스터가 미쳤다.’ ‘이 구역의 미친 년은 나야.’ 가 있어요. 그런데 진짜 코믹물 아닙니다. 진짜 정통 판타지에요.)


최근에는 성인 웹툰에 발을 들이고 있죠.

최근 보고있는거라면 ‘몸에 좋은 남자’ 랑 ‘암퇘지’ 정도있네요.

(둘다 그림체도 상당히 좋고... 진짜 야해요-_-; 몸에 좋은 남자는 현판 내음이 납니다. 소재로서는 현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나 좋아할 내용입니다.

/ 몸에 좋은 남자의 스토리는,  우연의 사고로 ‘이성이 몸에 닿기만 해도 심신이 편안해지는 능력을 얻은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보는 유료 웹툰은

편당 300~500원 정도 선이에요.


그런데 모든 유료 웹툰을 저렇게 구매해서 보느냐?

아니에요. 제가 원하는 작품만 골라서 봅니다.

만일 제가 좋아하지 않는 작품을 들이내밀고 500원 내고 구매하라고 하면?

비싸다면서 안사겠죠.

하지만 좋아하는 웹툰은 500원도 아끼지 않고 내밉니다.


그러면 웹툰 500원의 가격은 비싼걸까요?

아니요.

시스템의 가격이 비싼게 아니라,  저에게 맞지 않는 작품의 가격이 비싼거에요.

모든 웹툰의 가격이 저렇게 결정지어지는게 맞습니다.

왜냐,

저랑 다른 취향의 웹툰을 보는 사람도 존재하니까요.

예를 들어 ‘어린 그녀’ 웹툰을 구매해서 보는 사람도 있겠죠.

그 사람들에겐 어린 그녀의 편당 가격이 웹툰가의 가격에 적정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걸 유료 장르소설에 바꿔 말하면

편당 100원이 비싼게 아닙니다.

내가 보지 않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의 소설까지 모두 편당 100원이 되니, 그게 비싸게 여겨지는거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 두 세편만 편당 100원이면 유료소설이 비싸게 느껴질까요?

‘그 작품들은 그럴 가치가 있어.’ 라며 수긍하실 겁니다.


정리하자면

소비를 늘리란게 아닙니다.

자신이 구매할 작품이 있으면 구매하고, 아니면 구매하지 않으면 됩니다.

편당 가격은 ‘같은 취미를 가진, 다른 취향의 사람들이 지금 이 취미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 즐기는데 지불하는 동일한/ 공정한 가격’ 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22 여기국밥요
    작성일
    15.03.23 14:22
    No. 1

    소비의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 몫!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3.23 14:25
    No. 2

    Vanvan Mumani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여기국밥요
    작성일
    15.03.23 14:26
    No. 3

    Deep Dark Vanvan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3.23 14:31
    No. 4

    한편한편을 놓칠 수 없어서 무조건 결제해야 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잘 보긴 했는데 유료화 하면 선듯 결제하기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5.03.23 14:33
    No. 5

    그 경우 우선 결제를 멈춰야합니다.
    진짜 관성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4:34
    No. 6

    그건 결제를 멈춰야 해요.
    저도 그래서 멈춘 작품(웹툰)이 있어요.
    덕후네 하숙이란 작품인데, 이제껏 구매한건 편당 500원정도의 웹툰, 34회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선부터 딱 산으로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멈췄습니다. 지금 45화까지 나왔긴한데... 구매할 생각은 안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5.03.23 16:17
    No. 7

    저는 좀 안타까운걸요.
    흔쾌히 결제하는 작품도 있지만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안 보면 그만.. 네. 안 보지요. 하지만 아깝습니다. 적당한 가격이면 충분히 볼 만한 글인데요.

    마치 최고급 한우고기와 미국산 소고기가 똑같이 그램당 1000원.
    미국산 비싸 보여? 안 사면 되잖아.

    제가볼 땐 이런 장면입니다.
    소비자가 가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질을 더 높이기 힘들다면 가격을 낮춰 파는 게 양자 모두 이익이 됩니다.
    작품의 질이란 게 소고기 등급처럼 매기기엔 꽤 주관적이라는 게 문제지만 유료 전환할 때 따라오는 독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 대충 나오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 시스템에서 가격정책에 탄력을 주기란 좀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6:22
    No. 8

    질을 더 높이자는 말이 나오면 인정하고 수긍할겁니다.
    찬동하겠죠. 100원의 가치가 있도록, 그걸 더 뛰어넘어 소비자를 만족시키자는 글에는 어느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읽는 글에 100원의 가치가 없으니 그걸 낮추자는건 수긍하지 못하겠어요.
    100원의 가치가 없으면 지불하지 말아야죠. 대체 어디에서 고민을 할 여지가 나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6:24
    No. 9

    천원짜리 티셔츠가 있습니다.
    그 앞에서 고민을 합니다.
    (아, 이 티가 800원이면 살텐데. 어쩌지. 800원에 팔자고 말해볼까. 그러면 나같은 사람 한명 더 올지도 모르잖아. 그러면 판매하는 쪽도 이득이고 말야. 800원에 팔아야 하는거 아냐? 이 티, 진짜 800원이면 살텐데.)

    800원에 파는게 정답일까요? 그 소비자가 원하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3.23 16:29
    No. 10

    솔직히 싸지면 구매하는 측에서는 좋죠.
    저도 지금 보는 웹툰들이 편당 200원으로 된다면 정말 기쁠겁니다.
    그런데 지금 가격제에서 편당 200원이 된다면... 지금같은 퀄리티를 요구할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그 가격을 내고도 지금같은 퀄리티와 지금같은 연재 속도를 요구하는게 정답일까.
    나는 정당한 가격을 내고 있는지... 걱정될거에요.
    오히려 저는 연재속도가 더 높아진다면 더 큰 금액을 지불할겁니다.
    그게 정당한 가격이라 생각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23 22:48
    No. 11

    가치가 없으면 지불안하면 그만인데 문제는 문피아가 작가가 무책임할경우 대책이 전혀없죠. 한참보는데 연중하고 리메하고 또 리메하고 그러다 다른사이트가서 유료로 문피아보다 더 많은 분량올리고 돈버는거보면 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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