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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3 은파람
작성
15.03.11 14:32
조회
1,377

안녕하세요.


십여년만에 다시 글이 쓰고 싶어서 구상하고 도입을 잡았습니다.


그런데....세 문장에 30분 정도가 걸리네요...


이 글....년단위로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


엷은 구름에 가려 엷게 비치는 햇살 사이로 가녀리게 눈발이 날린다.

3월 중반에 내리는 가녀린 눈은 꽃샘추위로 남은 위세를 떨치려 하는 겨울을 미워하다가도 왠지 작별인사를 따뜻하게 할 줄 모르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틱틱대는 소녀처럼 보이게 해서 다시한번 겨울에게 인사를 건네게 만든다.
거의 평생을 사람의 흔적을 보기 어웠던 이 성소에서 지냈기에 이곳을 떠나는 걸음이 기꺼울만도 했지만 오히려 하늘에서 내리는 늦눈처럼 마음 가득히 밀려드는 아쉬움이 알갱이가 되어 벌써 여린 그리움으로 변해갔다.

----

이런 식으로 가면 언제 연재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ㅋㅋ

어휴...재능차이입니다 ㅜㅜ




Comment ' 6

  •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3.11 14:42
    No. 1

    동어반복을 걸러내주세요. 그리고 위의 문장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시적 표현에 가깝습니다. 소설의 문장이란 기본적으로 사건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기교란 기본을 깔고 부려져야 하는 것이지, 기본조차 챙기지 못하는 기교는 의미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3.11 14:54
    No. 2

    어느 미국 유명 소설가의 일화.

    오전나절 내내 작업실에 틀어박혀있던 남편이 점심을 먹으로 나오자
    아내가 물었다.
    "오늘 오전에는 얼마나 작업 하셨어요?"
    "문장의 쉼표 하나를 뺏소."

    오후 내내 작업실에 틀어박혀있던 남편이 저녁을 먹으로 나오자
    다시 아내가 물었다.
    "오후에는 얼마나 작업 하셨어요?"
    "오전의 그 문장의 쉼표를 다시 넣었소."

    재능이 없으면 써가면서 키우죠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5.03.11 14:55
    No. 3

    어휴! 문장이 이야기를 다 갉아 먹고 있네요. 쉽게 시작하세요. 문장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5.03.11 15:26
    No. 4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건 문장이 아니라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느냐에 달려있어요.
    문장은 그냥 평범하게 써도 독자들에게 술술 쉽게 읽히는 문장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11 16:49
    No. 5

    문장이 기네요..ㄷㄷ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쓰셔서 그런가, 읽기도 어렵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5.03.11 17:19
    No. 6

    재능타령은 그냥 핑계입니다.
    전 나름 한 분야에서 상위 1%의 인간들을 보고 다녔거든요. 그리고 확신한 게 이 사람들도 조금 잘났을 뿐인, 평범하게 노력하는 인간들이구나 라는 거였지요.
    당연히 각자 재능에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더도말고 한 10년만 한결같이 하면 되요. 그건 재능 따위로 절대 못 따라잡습니다. 물론 천재는 예외겠지만, 전 삼십년 넘게 살아도 아직 진짜 천재를 본 적이 없네요. 평생 한명이라도 볼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신기할 것 같아요.

    간혹 수학 아무리 가르쳐도 안 되는 애들처럼 진짜 안 되는 사람도 있긴 한데.. 그건 그냥 발 뺴야죠 뭐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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