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가족여행 간 적도 없고,
해외 나간 적은 당연히 없고, 지방 간 적도 없고(외가집 제외),
아버지 때문에 하루 부산 갔다온게 제 인생 유일의 여행일 겁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 제외)
친구들과도 매번 착실하게 동네 PC방이나 점령했지 뭐 휴일에 시간 내서 논 적이 없습니다.
착실하게(?) 살아서 그런지 뭐 어떻게든 휴가를 내서 나는 놀러가겠다, 라는 사람들의 사고를 이해 못하기도 하고요.
애초에 인생에 있어서 게임을 빼면 논다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 인간이라.......
그런 제가.
나이 스물여섯 먹고,
친구들이 차를 가지게 되며 활동반경이 넓어지자,
드디어 야심차게 계획을 세워,
“야들아 번지점프 가자!” 고 오래 전부터 말했고 내일이 그 날인데.
모든 이동을 담당해야 할 차주가 빵구를 내버림.
바쁘니 못 가고 대신 밥이나 먹자네요.
기필코 내일 강판에 갈아버릴 것입니다.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