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엊그제 라면을 끓이다가 냄비가 터져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홈플러스 직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 냄비를 가지러 직원이 찾아왔죠.

본사로 가져가서 정밀검사(?)를 하고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고 제게 주고간 것은 음료수하고, 금삐까 봉투.

솔직히 이런 일로 무슨 떼돈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진심어린 사과와 최소한의 성의표시 정도는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봉투 안에서 나온 건, 바로 이거.

에휴.

[[탈퇴계정]]

............?
저였으면 얼굴에다 던졌을듯;;

[피리휘리]

주지말고 신고하셨어야....

[itriplee]

증거물을 빼았겼네요. 상황 끝.

[나카브]

먹고 떨어져라 인가.;;

[[탈퇴계정]]

...재해나 다름 없는 사고였네요.

[7ㅏ]

사진 찍은거 있지 않나요?
냄비는 새로 안보내 줬어요?

[졸린고먐미]

그러네요;; 증거물 뺏겻네

[양사(樣師)]

저런 상황에서 물건 가져가면 끝입니다.
사진만으로는 입증하기 힘들고요.
중고고양이 사건은 고양이라는 증거가 있었고 그 분은 사진이 아주 여러장이더군요.
별다른 말 없이 물건부터 회수하고 돈 만원주는 것 자체가 비슷한 사건을 여러번 겪으면서 메뉴얼로 만들어진 증거입니다.
냄비 가격이 9,900이니 홈플러스는 이미 보상을 다 한 것이지요.

[정주(丁柱)]

뻐큐먹어인가...
이건 뭐...
한번은 터져서 뻐큐머거, 두번째는 만원 먹고 떨어지면서 뻐큐머거...
아, 이게 생활속의 뻐큐 두번머거군요.
ㄷㄷ

[[탈퇴계정]]

만원ㅋㅋㅋㅋㅋ

[옥천사]

그저 헛웃음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