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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9 취룡
작성
14.10.19 17:07
조회
1,556

네이버 웹소설에서 처음 '대화'를 극히 강조한 시스템을 들고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대사 옆에 떠 있는 인물의 얼굴 그림.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확실하게 강조한 시스템.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저거야말로 독자의 니즈를 제대로 읽은, 그리고 현 상황을 제대로 읽고 내린 행동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글을 보는 시대입니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틈틈히 글을 읽는 사람이 정말 많죠.


그러다보니 ‘속독’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사 이외의 문장(묘사, 설명)들은 읽는 과정에서 생략되는 일이 왕왕 있고요.



종이책으로 읽던 시절보다 읽는 시간이 반의 반도 안 걸린다.

설명이나 묘사가 너무 많다.


근래 장르 관련 커뮤니티에서 저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종이책과 똑같은 분량,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글인데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읽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덧1)

 네이버 웹소설을 볼 때면 문장을 안 읽고 대사만 봐도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네웹소를 볼 때는 대사 외 다른 묘사나 설명은 ‘생략’하는 일이 왕왕 생기더군요.


글의 첫 부분에 네이버가 독자의 니즈를 제대로 읽고 마련한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는 말을 썼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부작용이 큰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편의성을 높였지만 그만큼 더 생략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Comment ' 14

  • 작성자
    Lv.60 바닷게
    작성일
    14.10.19 17:15
    No. 1

    정말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막상 보다보니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역시 돈버는 사람들은 뭔가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L.O.B
    작성일
    14.10.19 17:16
    No. 2

    속독자를 위한 시스템인가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19 17:18
    No. 3

    대화의 말풍선化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혈청
    작성일
    14.10.19 17:29
    No. 4

    전 그거 끄고 보는데..
    중간중간 삽화가 툭툭 튀어나와서..
    네이버는 손 끊은지 오래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진찰주
    작성일
    14.10.19 17:30
    No. 5

    확실히 F 자 형태로 읽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10.19 17:40
    No. 6

    음, 글이 신고가 되었군요 ㄱ=;; 무슨 사유일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10.19 17:57
    No. 7

    아마, 네이버를 직접적으로 언급해서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19 21:19
    No. 8

    거참, 말풍선 있는 장르소설 연재 플랫폼이 네이버 말고 없는데....-_-;; 이런 걸로 신고하는 건 너무하다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천변풍경
    작성일
    14.10.19 17:44
    No. 9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의 특성이 점차 최소화되고
    스토리텔링 자체에만 무게중심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텍스트 자체를 즐기는 사람보단 이야기만 즐기는 사람의 수가 훨씬 많아지고,
    그런 이들에게 대화문만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는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읽히니까요.
    어떤 면에선 소설과 희곡이라는 장르의 경계 자체가
    허물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스토리텔링 컨텐츠 중의 하나로 소설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점점 대중성을 잃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4.10.19 17:39
    No. 10

    그런거는 무슨 극본같아서 싫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19 18:16
    No. 11

    그거 의외로 묘사보다 쓰기 어렵더라구요. 만화적 상상력을 요함. 만화가와 함께 작업해보면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10.19 18:26
    No. 12

    개성이 약하거나 여럿이면 누가 말하는지 알기 어려운데, 그런 장점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4.10.19 18:45
    No. 13

    대사만 읽으려면 만화책이나 보면 될것이지ㅡㅡ; 문장은 쏙 빼놓고 읽으면 이해가 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아키세츠라
    작성일
    14.10.19 18:56
    No. 14

    마치 드라마를 보는거 같더군요. 네이버웹소설들은 연애소설이 많아서 그런지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도 연애소설처럼 느껴짐;; 대화만으로는 전달될 수 없는 재미도 분명 있을테지만, 이런 식의 서비스도 나름 신선하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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