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기-대체역사물의 원조??

 류복성의 [심진기]

 처음 이 만화를 접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황역의 심진기-소설이 원작이지만 저는 아직 보지 못해서 잘 모릅니다.)

 시간이동을 통해 진나라로 떨어진 항소룡이라는 특수부대원이 진시황을 옹립하는

과정을 허구적으로 풀어내지만(이 부분은 여느 대체역사물과 차이점이 크게 없음),

 충격적이었던 점은 마침 항소룡이 과거로 돌아갔기때문에 진시황이 만들어 졌다는 식의 내용전개입니다. 주인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를 바꾸거나 변경하지 않고, ’원래의 역사‘가 진행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바꾸고 싶지 않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흉갑기병]

사실 대체역사라는 장르는 유서가 깊습니다. 마크트웨인도 미국인이 고대 아더왕시절로 돌아가서 산업혁명을 시도하는 글을 쓸 정도로 인기가 많았죠. 심진기라면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작품이 맞나요? 구해보려고 애썼지만 끝내 못구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역사소설은 복거일씨의 비명을 찾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혹시 그 전에도 있었으려나...

[배둘기자승]

그렇군요. 하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다 비슷비슷하니 대체역사소설도 그런가 보군요. 심진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던 그 작품이 맞습니다.

[서래귀검]

제가 본건 용랑전이 처음이었던거 같네요..역사의 위인들과 대등하게 되는 주인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듯..

[사하(娑霞)]

용랑전의 원작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독자적 스토리로 흐르고 난 이후 안봤었죠. 아직 완결 안났나요?

[백수마적]

복우번운도 보고 싶은데 국내에는 이 작가 작품이...

[송문리]

위분이 말씀해 주셨듯이 대체역사의 내력은 깊은 편입니다. 외국으로 치자면 필립k딕의 '높은성의 사나이'를 그 효시로 보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의 경우 복거일씨가 쓴 '비명을 찾아서'가 히트를 치면서 들어오게 됩니다. 전 대체역사물 중에서는 한건사를 가장 좋아하지만요. ㅎㅎ

[배둘기자승]

한제국건국사 저도 참 좋아 하는데요~ㅎㅎ
우리나라 대체역사물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폭렬천사]

아...심진기...어렴풋이 기억나네요.
여자가 어마어마하게 꼬이던...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