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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무협 없을까요?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
14.07.27 20:01
조회
1,072

 비단 무협장르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날이 갈수록 무협에 등장하는 고수들의 강함이 가파르게 인플레이션하는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내공을 바탕으로 검강을 뿜어대며 싸우는 모습은 마치 만화에서 서로 파괴광선을 쏘아대는 모습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적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검과 창을 부딪치고, 수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최적의 수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호신강기를 몸을 두르고 이기어검을 부려서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 가볍게 적의 목숨을 빼앗거나, 혼자서 수백 명을 어렵지 않게 상대하고 농락하기만 하는 모습은 이젠 안봤으면 하네요...


무림문파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 규모가 수십 명이 넘지 않는 정도로 사실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문파가 지방의 치안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무협의 설정 상 관과 무림은 섞이지 않는다지만 수천 명이 넘는 고수들이 칼부림을 해대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전대의 천하제일인의 비급을 얻어 종횡무진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대부분의 강호인들이 그렇듯이 집안 대대로 전해져오는 가전무공을 꾸준하고 묵묵하게 익힌 주인공이 보고 싶습니다. 성실한 연공을 통해 뛰어난 기예를 익혔지만 싸움에 임할 때는 적의 칼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긴장하는 캐릭터가 보고 싶습니다. 아무리 출충한 실력을 갖추었어도 칼에 찔리면 죽는 것은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내공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내공이 검강을 뿜어내기 위한 에너지원처럼 사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내공은 몸의 내구력과 저항력을 보조해주고,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감각을 세워주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정도로 쓰이는 글이 보고싶습니다. 검기상인의 경지의 고수가 전 강호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절정고수로 여겨지는 그런 작품 없을까요?


Comment ' 23

  •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07.27 20:03
    No. 1

    스타워즈가 적절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0:04
    No. 2

    제다이들은 너무 강합니다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Gaster
    작성일
    14.07.27 20:04
    No. 3

    청룡장,청룡맹 제가 보고있는데 괜찮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0:27
    No. 4

    둘다 좋은 작품들이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7.27 20:05
    No. 5

    그냥 단순히 파워디플레이션 소설을 찾으시는 걸까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0:34
    No. 6

    아뇨. 일정부분 그렇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투를 할때의 현실성과 현장감입니다. 칼날에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에너지를 휘감고 번쩍번쩍 싸우는 것 보다는 시퍼렇게 벼힌 날로 서로의 급소를 노리는 장면이 저에게는 더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는 것이죠. 물론 전자의 경우고 설득력있는 필력으로 현장감을 살려준다면 상관없습니다. 너무 터무니없이 강하지만 않다면요. 한마디로 말해 그냥 이런 취향인 것이죠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우현(遇賢)
    작성일
    14.07.27 20:28
    No. 7

    예전에 그런 무협 소설을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장군의 아들이 시험을 보러 갔다가 친우를 사귀어서
    악비의 후손들이 있는 악가장에 투신해서 나오는 내용인데요.
    그 소설을 읽으시면 딱 맞으실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0:36
    No. 8

    으으음;; 그 소설의 제목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신경쓰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일
    14.07.27 20:44
    No. 9

    중걸님의 견습무사 라는 작품인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0:52
    No. 10

    출판작품이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우현(遇賢)
    작성일
    14.07.27 22:47
    No. 11

    맞아요. 중걸님의 견습무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4.07.27 20:43
    No. 12

    는 인기가 없습니다ㅠㅠ 그렇지만 재야의 글 중에 간혹 그런 게 있어서 저도 종종 찾아다니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0:55
    No. 13

    그렇군요..인기가 없겠죠....역시 대세는 먼치킨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14.07.27 21:07
    No. 14

    항몽님의 "진가소사" 추천합니다. 완전히 바라시는 정도는 아닐 수 도 있지만 상당히 현실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7.27 23:47
    No. 15

    찾아보니 2009년 숭인문과 함께 쌍벽을 이뤘다네요. 감사합니다.
    아 숭인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27 21:51
    No. 16

    성하유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율국
    작성일
    14.07.27 22:27
    No. 17

    낙향무사가 후반부에 그런게 조금 있습니다. 주인공 바탕이 무학자인지라 상대방의 무공을 연구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연구하고 하는게 좀 있지만..

    스케일 큰 기술이 뻥뻥뻥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박약
    작성일
    14.07.28 00:02
    No. 18

    무림사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4.07.28 08:11
    No. 19

    무림 문파, 방회가 수십명이면 오히려 현실감이 없죠...수백, 수천 정도는 돼야 그나마 중국에서 사람 좀 모았네 할 정도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7.28 11:37
    No. 20

    문파는 수십명이어도 현실감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을거라 생각하고 있구요. 대문파가 수백...방회는 다릅니다. 수십에서 수천까지도 가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실 겁니다. 사승관계나 이익에 따라 뭉치느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4.07.28 08:16
    No. 21

    물론 전문적으로 쿵푸, 무공을 익힌 얘들은 수천명 중에서도 십여명 정도로 설정을 잡아야 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7.28 23:55
    No. 22

    좌백의 "생사박", 중걸의 "견습무사"
    외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4.07.30 19:46
    No. 23

    설봉 산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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