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달려다 날리고 게시판에 올리게 되네요.
이래서 균형이 중요하지요. 한국은 열강들로 둘러 쌓여있고 미국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쟁을 일으킨건 아니지만 미국의 눈치를 보며 파병하기도 했습니다. 국가간의 외교에 조심스럽고 줄타기가 어렵기 짝이 없습니다.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준비할 수 밖에 없지요. 군사력이 강하면 전쟁 억제력 또한 세지니까요. 사실은 더 복잡한 문제입니다만, 먼저 올라왔던 전쟁관련의 글은 이해합니다.
현 시점은 상당히 민감합니다. 가장 큰 노선인 중미일북간의 줄타기를 잘해야하죠. 어떻게 돌은 놓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일겁니다. 때문에 최대한 합리적으로 판단하는게 원칙이겠죠. 그러나 그 합리라는 것은 각기 나라의 윗분들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눈에 뻔히 보입니다. 이럴때는 자국내 비합리적인 주장도 필요합니다. 대세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무시할 수 없는. 야당같은. 비슷한 예를 들어서 과거 우리나라는 미국의 행보에 이라크 전쟁때 반대하는 여론을 핑계로 반미정서를 핑계로 소수의 비전투 인력으로 구색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런게 다양성과 균형의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누군가 맹목적으로 군사력 증강을 원한다면 윗분들은 한정된 재원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가성비 좋은 투자를 하려 타협할 겁니다. 그럴땐 이 외골수 담판한 전쟁광들아. 하며. 다른 것도 생각을 하게끔 말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미국은 패권국가로서 군사력 또한 최강입니다. 등에 엎을 수 있다면 전쟁억제를 위한 시간과 돈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브엔 테이크죠. 기분좋게 동맹이라 부르고 있죠. 이럴 때 미국보다 친중국적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다면 우리는 미국의 호의를 더 받고 대가를 더 덜 줄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게 줄타기의 기본이기도 하죠.
조선의 최후가 말해줍니다. 이이제이하겠다고 줄타기를 시도했지만 미끼여야할 이익만 다 뜯기고 일본에게 합병당합니다. 그러나 똑똑한척 하던 일본도 결국은 당헀지요. 지금은 자위대란 웃기는 이름을 벗고 정상국가가 되려 애쓰고 있습니다. 국익을 위해서는 어찌해야 겠습니까. 안타깝게도 정치는 항상 결과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보적인 색채로 당선된 미대통령 오바마 또한 미국이란 나라가 가는 길을 되돌릴 수 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도 최소한 초강대국이면서도 말이 통하는 너그러운측에 듭니다. 친미의 이유기도 하죠.
그럼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될 수 없을까요..? 지정학상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하기에 잘만 하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합리적인건 당연하고, 다양한 사람과 이를 이용할줄 알고 타협할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위대한 슈퍼맨이 아니라요. 미국에서는 돈만 있다면 이런 사람들을 다수 길러낼 수 있지요. 미국의 교육이 돈에 따라 격차가 크지만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고 다르더라도 창의적이라면 인정해주는 풍토는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이 비판받는 이유와 닿아있습니다. 만약 돈이 적어도 나라를 경영할 인재를 다수 길러낼 수 있다면 약소국을 벗어나는건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군사력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눈치 안볼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사력이 아닌 국력을 길러서 다른 방식으로 타국의 목줄을 휘어 잡는게 더 세련되고 유효할 겁니다.
미국과 구소련이 냉전 중일 때, 전쟁에서 패망했던 독일과 일본은 어부지리로 엄청난 성장을 했지요. 현재 이들 국가를 아무도 무시 못합니다. 특수한 경우지만 이것은 사실상 군대를 포기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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