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애송이보다 한참전부터 문피아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오셨을 선배님들, 제가 지금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을 겪어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상대방이 도대체 왜 이렇게 나를 비난하는지 알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체역사 소설인 ‘십자군 기사로 살아가는 법'을 즐겁게 읽던 한 독자입니다. 그런데 최근화에서 칭기즈칸의 몽골군을 너무나도 낮게 평가하는 발언을 작가님이 소설 내용에서 언급을 하시더군요. 칭기즈칸과 몽골제국의 광팬이었던 저는 치기 어린 마음에 작가님의 발언에 의문을 표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내가 살다살다 칭기즈칸의 몽골을 이렇게 까지 무시하는 사람은 처음 보네. 뭐지 이 병신은?“ 이라고요. 댓글을 달고 난 후에는 너무 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 아차하는 마음도 분명히 있었지만 이정도는 제가 지금껏 봐온 여타 악플에 비해서는 세발의 피이라고 생각해 그냥 놔두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 정도후 다시 댓글란에 들어가보니 제 댓글은 삭제되어 있고 다른 댓글들과 작가님은 논쟁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작가님은 다른 댓글에서 저를 지칭하는 듯한 말투로 “선동질을 하는 괴벨스의 충실한 후예“라고 발언하시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화가 났었습니다. 병신이라는 한마디 했다고 괴벨스의 후예라니! 그래서 다시 분노의 댓글을 달며 이딴 멘탈로 글쓸거면 일기장이나 적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작가님은 저를 차단하고 제 댓글을 PDF로 저장했으니 남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더군요. 선배님들, 솔직히 제가 한 말들이 작가님에게 상처를 줄 수는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 반응은 정말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요? 댓글을 PDF로 저장하고 있다고 하지를 않나, 댓글을 삭제하고 차단을 하지를 않나, 아무리 찾아봐도 내 댓글은 사라지고 없는데 자기딴에는 댓삭안하고 레퍼런스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지를 않나, 괴벨스의 후예라고 하지를 않나. 저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악플을 경멸하는 사람이었고 소설의 구매수가 바닥을 치더라도 꿋꿋이 구매를 이어가던 한명의 팬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토록 증오하던 이들과 같은 취급을 받고 차단까지 당하니 너무 어리둥절하고 제가 정말 좋아하던 작가였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정말 그토록 잘못을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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