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는 보통 오고 가고 할 때 웹으로만 보고, 출간글을 볼 때도 시간날 때 시내 만화방가서 몰아보다보니 제가 있는 동네 대여점을 안 간지가 1년이 넘었습니다. 오늘 지나가는 길에 보니 아직 영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간만에 들어가 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뛰는 건 신간란에 있는 세계의 왕 10권... 분명 얼마 전에 13권이 나왔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10권이 신간란에? 거기다 신간란에 있는 글이 다 나온지 한참 된 책이더군요. 잘못 봤나 싶어서 요즘 신간은 없냐고 물어봤더니 신간 안 들어온지 꽤 됬다고 하시네요. 책방을 죽 훑어보니 1년 전과 달라진 게 안 보였습니다. 새로 들어온 책이 없더군요. 원래는 간 김에 책도 좀 빌려볼 까 했는데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대여점이 힘들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걸 눈으로 직접 보니 마음이 참 짠하더군요. 근 6년간 이용하면서 나름 정도 들었는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곧 퇴장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울적해 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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