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후속으로 오늘 부터 8부작 방송되는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
‘환상거탑’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기에, 보실 분들이라면 안 읽으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총 두 편이 방송 되었습니다.
1화 - 인권존중, 2화 - 타임은행
1,2화 모두 반가운 배우들이 나와 참 흥미를 끌었습니다.
3화에는 안재모씨가 출연하더라구요.
1화 내용인 ‘인권존중’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죄인이 아주 좋은 집에서 다른 죄 지은 여성과 함께
지내며, 나라의 도움을 받아 결혼을 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사실 전 여자의 등장부터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부, 생각치도 못할 만한 공간에서 남은 죗값을 치른다는 설정은
너무나 흥미로웠지만, 여자의 등장부터 술술 뻔한 결말이...
‘여자와 아이는 분명 죽을 것이다.’ 라는 설정...
물론 그 여자와 아이가 만들어진 인형이다 라는 것 까진 정확하게 간파는 못했지만요.
좀 뭔가 아쉬웠습니다.
2화 내용인 ‘타임은행’
전 개인적으로 영화 ‘인셉션’을 떠올리면서 보았네요.
물론 시나리오 작가님 또한 영화에서 영감을 얻으셨을 지 모르겠지만요.
시간을 저축하고, 되돌리고... 판타지니까 충분히 그럴만 하죠.
(현실적으로 따지면, 모든 사람이 큼지막한 은행에 모두 찾아가 시간을 되바꾼다면
당연 설정 자체가 문제가 되겠지만, 드라마기에 이 부분은 패스...)
여자가 초반부터 남 주인공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할 때 부터,
둘 중 한 명은 시간을 맡긴 것 때문에 죽게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처음 차에 치여 죽은 뒤, 시간을 되돌렸을 때 역시...
‘어차피 이 여자는 시간을 돌리고 돌려봐야 또 죽겠지....’ 라는 것도.....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나 싶었는데, 마지막 남자의 시간 인계와 함께
여자를 대신해 희생하는 남자, 사랑한다는 그 마지막 말 한 마디가
참 감동적이고, 새드엔딩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네요.
혹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감상하셨습니까?
판타지 책 보다는 평소 스릴러 영화나 소설을 많이 봐서 그런가 전 많이
기대치에 비해 조금 실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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