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처음 연재할 때부터 재밌게 본 웹툰인데...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337964&weekday=tue&page=1
유쾌하고 재밌는 웹툰이라 좋아했는데 의외로 새드엔딩 떡밥이 많더군요.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아니니까...
지금까지 나온 편을 다 보신 분만 보시는 게 좋을듯..
1. 철수철수의 죽음
1화 안녕 지구인 편에서 준재가 철수철수와 처음 만나는 씬을 보면 준재가 떨어트린 책에 철수철수로 보이는 시체의 사진이 나옵니다.
1977년 태악산에서 우주선 내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외계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나오는 사진이 철수철수와 매우 흡사하지요. 얼굴 주름까지도...
2. 준재, 돌아오지 못하다.
현재까지 나온 에피소드에서 준재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막기위해 16년전 과거로 갑니다.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인해 파생된 다양한 비극을 막은 뒤 다시 돌아올 것을 결의하지요.
그러나 60화 점쟁이 여인 편에서 나온 거렁뱅이 노인... 이 영감이 준재일 수도 있다는 떡밥이 던져졌습니다.
(1) 거렁뱅이 노인이 춘춘주막 앞에서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장면
(2) 노인이 춘춘주막의 국밥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맛없어..”하고 읇조리는 장면
(3) 준재와 거렁뱅이 노인의 얼굴 형태가 흡사
(4) 점쟁이 여인이 준재와 거렁뱅이 노인에게 “너, 이 세상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말하는 장면
또한 56화 별이 빛나는 밤에 편에서 황찬기 박사가 준재에게 연료가 부족해서 타임머신으로 약 50여년으로 밖에 시간여행을 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오지요.
끼워맞추기 식일 수도 있으나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물론 16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니 16년 만에 그렇게 노인이 될 수야 없겠지만 준재와 철수철수가 만약 어떤 이유로 34 년을 다시 더 돌아갔다면?
그 시간에서 더 이상 돌아오지 못했다면?
그렇게 나이가 들어버렸다면?
3. 황찬기 박사의 미스테리
9화 주막에 살어리랏다 편에 보면 준재가 보던 책에 황찬기 박사가 2002년에 늙지 않은 외모의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나옵니다. 즉, 황찬기 박사는 다시 타임워프에 성공해서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다시 돌아오게 됨을 암시합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시신으로 발견됬다는 거죠. 타임워프에는 성공했으나 오자마자 모종의 이유로 바로 죽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웹툰인데 뭔가 새드 엔딩 쪽으로 가는 거 같아 불안합니다.
이 작가님 소소하게 웃기는 건 정말 발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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