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이면 엄마 혼자 살고 계시는 시골에 가게됩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 첫 맞는 설이자 첫 제사이기도 한 설. 올해의 설은 제게 있어 의미가 남 다른 날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그동안 나름 잘 지냈는데 설이 다가오니 아빠 생각이 하나 하나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 거든요. 서로 마주 앉아 아빤 차롓상에 올릴 밤을 까시고 전 하나 씩 먹고, 엄마가 막 삶은 꼬막을 가져다주면 아빠와 둘이서 까먹던 기억….
이런저런 추억들이 하나 하나 떠오를 때마다 괜히 울고 싶어지네요.
그나저나 조카들 용돈 줄 생각하면 좀 머리 아프네요. 이제 갓 고1되는 조카에겐 5만을, 이제 초6학년이되는 조카에겐 3만을, 나머지 초등학생인 조카들에겐 1만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적절한 건지 어떤 건지 잘 모르겠구요. 매번 이 비슷한 액수로 주긴 했는데. 여러분이 보기엔 어떤가요? 이보다 더주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줬고 줄 생각을 하고 있 거든요.
추신:원랜 용돈 얘기만 하려고 했는데 아빠 이야기까지 들어갔네요.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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