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와 마도 수련 속도 차이

한국무협소설에서 보통 정파의 무공은 초반에 느리게 경지가 올라가고, 마도의 무공은 초반에 빠르게 경지가 올라가되, 후반에 갈수록 정파의 무공이 더 세진다는 설정이 나오곤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설명은 빠져 있지요. 그냥 작가의 설정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무협소설에서 빌려온 설정이기 때문이라고 봐야 하겠죠.

오늘 낮에 갑자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떠올랐습니다. 내공진기를 운행하는 방식에 차이를 두면 될 것 같습니다. 정파의 내공에서는 느리게 내공진기를 운행하고, 마도의 내공에서는 빠르게 다량으로 내공진기를 운행한다는 설정입니다. 그러면, 초반에 마도의 무공이 우위를 갖게 되고, 후반에 갈수록 주화입마의 가능성이 커져서 진도가 느려지거나 경지가 제한된다는 설정이지요... 

[[탈퇴계정]]

님이말한그게 전형적인 정마 무공 차이중 하나아님? 정도는 천천히 쌓지만 정순하고 마도는 빠른데 정순하지가 못해서 후반가면 머리 돌아버리거나 경지올리기가 힘든거. 이전부터 있었던 설정일거요?

[arbans]

정파의 무공이 더 세진다기 보다는 거기까지 올라가다가 살아남는 비율의 차이죠. 정파의 무공이 더 안정적이니까요.

[[탈퇴계정]]

마공은 준비운동없이 막무가내 오버플로우. 결국 내구성 감소로 쉽게 다치고 빠르게 삵아서 가면서 수명이 줄어 들거나 장애인으로 살게 되죠.
정공운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통해서 최대치로 활동하면서 내구성을 늘려주는 과정을 거치면서 오래 오래 건강한 삶을 유지 하게 해 줍니다.

초기에 오버 플로우 하기에 마공은 빠르지만 수명이 단축되죠.
정공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하면서 운동효과는 많이 줄지만, 결국 내구성이 높아지고 최대치를 늘이는 방법이라 나중에 가면 큰 역할을 하게 되죠.

[백우]

학문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시험에 맞춰 문제풀이만 배운 학생과 기초부터 시작해 폭넓게 공부한 학생, 당장은 전자의 점수가 높을지 몰라도 길게 보면 후자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할 겁니다.

[천극V]

정파는 체계적으로 쌓아서 올리는 거고, 사파는 강해질 수만 있다면 이것저것 익히니 불안정한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