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이야 이야기의 필수요소요, 99가지 헛소문에 낙심하다가도 1가지의 진짜가 등장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게 이야기의 묘미죠.
우리가 사는 대명천지의 현실세계도 진위를 알 수 없는 풍문이 많은 것은 비슷합니다.
제가 19년쯤에 무림용주칠성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웹소계에서 무림이라 함은 문피아요, 용주칠성은 일곱개의 ‘별이 있는 여의주’, 드래곤볼 7명을 의미하죠.
글을 쓰는 자로서 오직 절정의 자리를 넘볼 운명을 가진 자만이 그 일곱 분의 댓글을 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인이 우러러보는 한 명의 거성의 뒤에 수천수만의 별 부스러기가 아스러지는 이 웹 소계에 곧 빛을 잃을듯한 하꼬작가 하나가 용주칠성 중 하나를 모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하필 손에 넣은 게 망종성(忘終-, 끝을 잃음)이라고도 불리고 용문성(湧文-, 글이 솟구침)이라고도 불리우는 상반된 두 가지 이름을 지닌 별이라면 재미있을까요?
그냥 설정이 생각나서 해본 한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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