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
20.11.19 23:12
조회
428

수많은 대체역사물에서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고증이 수두룩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하는 수많은 대체역사물에서 지켜지지 못하는 고증은  동결심도라고 봅니다.

이 동결심도라는것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땅이 품고 있는 수분이 어는 것을 뜻합니다.

겨울에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면 압력이 증가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동결심도3.jpg

위와 같이 도로가 갈라지고 튀어나오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죠..

동결심도2.jpg

 

하부에 이는 물이 얼어서 압력으로 땅이 치솟는겁니다.

사람 사는 집같은 경우는 기초공사할때 깊이 파고 겨울철에 난방도 해주기 때문에 이런현상은 도로에서 주로 나옵니다.

군부대나 산골에 있는 시골의 도로를 가보면 도로가 개판나고 막 울룩불룩하죠? 이현상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친 21세기에도 나오는게 한국의 동결심입니다.

 

그렇다면 동결심도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다음과 같이있습니다.

1.철근을 300mm 간격으로 그리드 형식으로 배치하여 하부 응력에 저항할 수 있는 철근 콘크리트 도로를 만든다

2. 시멘트로 450mm 이상 두께로 밀어버린다. 아무리 무근 콘크리트라 하여도 이 정도 두께면 산악지형이 아니고서는 버틴다. 물론 산악지형에서는 못버팁니다.

3.동결심도는 하부 동결층이 생기는 깊이이니 하부 동결층 + 300mm 깊이로 기초를 만들어서 아예 물이 얼지 못하게 한다 


조선시대에 철근 콘크리트나 콘크리트가 없었으니 3번을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한반도의 동결심도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겠지만 불행이도 한반도의 동결심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동결심도4.jpg

단위가 cm인걸 주목하셔야합니다.

어림잡아서 서울에 도로를 제대로 깔려면 1m를 파서 기초도로작업을 해야 겨울에 도로가 안망가진다는 겁니다..

말이1m지 이정도 깊이면 참호랑 비슷한정도...

물론 시멘트랑 철근콘크리트를 조선시대에 도입한다면 조금더 편해지겠지만

그걸 조선전국, 아니 주요도로에만 깔라해도 최소한 산업혁명시절급의 생산량은 필요할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0.11.20 15:45
    No. 1

    소설을 다큐로 받아치시네...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소설에서 과학을 들이밀면 글 못쓰죠...하나하나 일일이 고증을 거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쓰려면 대체역사소설이 아니라 대하역사 소설을 쓰는게 더 낫죠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로 나오는 사극에서도 역사고증 제대로 안 이뤄졌어도 재미만있으면 이해하고 넘어가던데

    찬성: 3 | 반대: 12

  • 답글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일
    20.11.20 17:37
    No. 2

    '한반도에는 왜 도로가 발전을 안했을까?'라는 아주 간단한 문제점의 원인을 찾을생각을 포기하고,
    그냥 관성적으로 조선은 '유교'의 사농공상 정신으로 상업을 멸시하고 도로관리를 안했구나! 그러니 주인공보고 닥치고 도로 깔라고 하면 유지가 되겠지? 라고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글한번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이게 뭐 어마어마한 과학도 아니고, '흙밑에 물이 겨울에 얼어서 흙의 부피가 늘어난다'라는 상식수준의 과학인데 이걸 지켜달라고 요구하는게 다큐로 느껴지신다면 할말이 없죠.
    그리고 대체역사소설에서 이정도 고증과 과학을 들이밀지 않으면 그건 그냥 판타지소설아닐까요?

    찬성: 17 | 반대: 2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20.11.20 18:21
    No. 3

    엄밀히 말하면 현재 대부분의 대체역사소설은 판타지 맞습니다.
    (21세기 지구인이 과거로 가는) 환생이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죠.

    다만 언급하신 대로, 어느 정도의 고증이나 과학적 설정이 뒷받침 되지 못하는 건 아쉽기는 한데,
    고려시대에 대형선박용 증기터빈을 뚝딱 만드는 그런 글을 읽고 있으면,

    도로 까는 과학적 설정 같은 이야기는 뭐랄까,
    뭐 이정도 쯤이야 하고 너그러워진다고 할까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일
    20.11.22 16:40
    No. 4

    뭐 재미만있으면 장땡이긴합니다만.. 화승총부대를 만드는것보다 조선에 도로까는게 휠씬어렵다고보는 입장이라서요. 대단한 업적인데 너무쉽게 완성하고 별거아니게 서술하는점이..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20.11.20 20:50
    No. 5

    동네골목도 콘크리트 말씀하신 것처럼 두껍게 안 깔려있죠. 얇은 곳은 15센티미터, 두껍다고 해야 30센티미터나 될까요? 그 위에 다시 살짝 아스팔트 덮여있는게 대부분인 것 같은데. 말씀하신 현상 못 봤습니다. 보통 그 전에 아스팔프 갈아없고, 다시 까니.....

    그냥 물빠짐 좋게 로마식 포장도로로.... 이걸로도 마차는 충분히 다니죠.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20.11.21 09:25
    No. 6

    콘크리트 아래에 롤러로다지고 석분이나 모래깔고 다시다지고 자갈깔고 다집미다.
    로마도로도 땅파고 기초공사를해서 만들었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일
    20.11.22 16:30
    No. 7

    로마식 포장도로면 일이 더어렵습니다;; 일단 돌부터가 문제입니다.. 한국의 돌은 아주딱딱해서 평평히만들기도 잘게 쪼개기도 힘들어서요..
    게다가 로마식 포장도로는 축복받은 로마-지중해성기후-덕분에 유지된거지 헬반도식 여름과 겨울이면 유지하기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골드버그
    작성일
    20.11.21 13:33
    No. 8

    저런부분 난감하죠 보통 도로시공시 저런부분은 과감하게 흙을 파내서
    150mm 파쇄석+잡석으로 채워넣고 다시 다집니다 토공사 잘못해서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포장후 침하되면 난리나는지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일
    20.11.22 16:23
    No. 9

    한국겨울이 위도대비 위낙 유별나게 추운지라.. 현대에서도 날림공사하면 1년도 못가고 금이가긴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20.11.21 19:36
    No. 10

    한반도에 도로가 발전을 안 한 이유는 그냥 조선에 돈이 없어서입니다.

    의주부터 한양까지 오는 사행로는 조선시대에도 멀쩡했습니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20.11.21 19:41
    No. 11

    좀 더 부연하자면, 전통적으로 소극적 방어전략을 채택한 고려와 조선은 도로를 적극적으로 보수하고 확충하는 일을 꺼렸습니다. 그나마 상업에 부정적이지 않던 고려는 좀 낫지만 조선은 상업에 부정적이었고, 국가 재정 자체도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빈약하게 꾸려갔죠.

    그런 와중에서도 명의 사신들이 오는 사행로는 멀쩡하게 유지를 했다는 게 신기할 따름.......

    조선 중기를 넘어가면 조선도 전국에 도로를 깔긴 합니다. '도로고' 가 대표적인 증거죠.(대충 도로 정보가 담긴 지도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일
    20.11.22 16:16
    No. 12

    사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보면 몇개월도안걸리고 한성까지 털리는게 현실인데 도로가 없었다고보는것도 우습긴하죠..
    그리고 경국대전에서 수레3대가 연속으로 지나갈수있게 만들어놓으라고 하긴했습니다. 유지가 힘들었을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다바이
    작성일
    20.11.23 23:04
    No. 13

    괜히 헬조선이라 현대에 불리는게 아니에요.
    개같은 왕조여ㅆ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7122 첫번째 작가가 ~~~만들었으니까 XXX는 쓰면안됨 +3 Lv.57 [탈퇴계정] 20.12.08 312
247121 작품 제목 좀 알려주세요 +2 Lv.71 떡볶이킬러 20.12.08 141
247120 오랫만에 선호작 순서 정리좀 했는데 +3 Personacon 맨닢 20.12.08 294
247119 단어에 저작권을 주장하는게 화난다면 +11 Lv.57 [탈퇴계정] 20.12.08 332
247118 요즘 댓글 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2 Lv.23 거대한 20.12.08 137
247117 제목 좀 알려주실 분 Lv.68 Ikass 20.12.08 122
247116 소설 제목이 기억이 안납니다... +1 Lv.90 달동네백작 20.12.08 207
247115 임첫게가 보고싶네요... +5 Lv.60 식인다람쥐 20.12.07 215
247114 무선마우스 건전지 수명이 어떻게들 되시나요 +7 Lv.32 그래곤 20.12.07 177
247113 문피아에게 호소합니다 +2 Lv.10 도원용 20.12.07 326
247112 배민커넥터 알바 첫 후기! +3 Lv.25 시우(始友) 20.12.06 178
247111 동경하던 사람들이 +2 Lv.94 dlfrrl 20.12.06 137
247110 참 오랫만에 좀 웃었습니다. +4 Lv.99 DarkCull.. 20.12.06 317
247109 판타지소설에 창작되어 나온 단어의 저작권... +11 Lv.99 만리독행 20.12.06 405
247108 소설들이 다 안읽여요. +7 Lv.54 심심히다 20.12.05 320
247107 광무제:광해 새로운 이름을달다 이거 +2 Lv.54 심심히다 20.12.05 102
247106 지각/휴재 할거면 왜 공지를 안 올릴까? +3 Lv.55 [탈퇴계정] 20.12.05 218
247105 행성의 주인 +4 Lv.99 만리독행 20.12.05 125
247104 맨날 트럭에 치이고, 저승사자가 나오고, +5 Lv.68 고지라가 20.12.05 247
247103 휴우 Lv.52 사마택 20.12.04 122
247102 자주가던 커뮤니티 게시판이 사라졌음... +5 Lv.80 크라카차차 20.12.04 148
247101 문피아는 아직도 뷰봇 단속을 못하는 모양입니다 +2 Lv.26 검술매니아 20.12.04 383
247100 무협, 판타지 용어 저작권 궁금하네요 +19 Lv.39 하루끝 20.12.04 220
247099 혹시 이 소설 아시는 분? (대체역사) +2 Lv.78 아엘라드 20.12.04 198
247098 100년만 지나면 이 민족은 사라질거라고 글썻는데 사실 +26 Lv.57 [탈퇴계정] 20.12.03 283
247097 현 고삼 님들 +3 Lv.26 아이디얼 20.12.03 118
247096 비공개된 글은 암것도 못하나요? +4 Lv.35 크이 20.12.02 136
247095 몇몇 작품에 최신 조회수가 이상합니다. +5 Lv.31 [탈퇴계정] 20.12.02 368
247094 너무나 소식이 궁금한 산경 작가님 소식아시는분! +5 Lv.85 화끈한 20.12.02 296
247093 리메이크작을 대하는 감상 +4 Lv.99 강철코디악 20.12.02 29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