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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
11.08.31 23:00
조회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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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2시에 딱 맞춰서 하는 게 낫지만, 내일 수업이 있으므로 일찍 자야 해서 미리 올립니다.

학교마다 개강 날짜도 모두 달라서 이미 개강한 학교도 있고, 제 캠퍼스처럼 아직 안 한 학교도 있지만....

방학의 끝을 1시간 가량 앞둔 지금, 뭔가 씁쓸하군요.

기말고사 직전에 그렇게 스토킹(이제는 스스로 인정함;;)에 문피아에 열심히 뻘글을 달리면서 '방학 되면 만날 기회 없어지는데! 없어지는데! 어떡하죠?! ㅜㅜ'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방학이 끝났네요. 0-_-;

방학 동안 뭔가 멋지게 변해서 포풍대시하자!고 다짐했지만 제 자신이 크게 변한 건 없고....

그나마 좀 달라진 것으로는,

30개 남짓하던 연락처 목록이 100개 가까이 늘어난 거랑... -ㅅ-;;

거의 2학년 1학기까지 말문 좀 튼 여자사람이 없다가 겨우 좀 친해져서 생전 처음으로 여자후배들이랑 영화 보러 갔고...;;

....무엇보다 제일 큰 건 21년만에 솔로부대를 탈영했다는 거네요.

솔직히 저번 주 초, 그러니까 고백받기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방학은 거의 다 끝나가는데 당최 바꾼 게 없다보니 우울증이 더 극심해졌는데...

....설마 제가 대쉬한 것도 아니고 대쉬당해서 마탑 탈출에 성공할 줄은 몰랐습니다. -_-; 거의 1주일째 되어가지만 아직도 현실감이 없어요. --;; 뭔가 한여름밤의 꿈 같기도 하고... 허허;;

그나저나 처음 며칠간은 마냥 당혹스럽기만 하다가 지금 좀 안정이 되니까 마구 자랑질을 하고 싶어지네요. 왜 젊은 시절에 가난을 겪었다가 겨우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한나라당 같은 반복지 성향의 당을 찍는 줄 알겠습니다.

막상 내가 '되니까' 염장글이 염장글이 아니게 되네요. ^^

...뭔가 더 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을 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 ㅜㅜ

아무튼 뭐... 그렇게 단기간에 자기를 바꿀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건만거진 세 달 가까운 시간 동안 크게 변한 게 없어서 스스로 몹시 실망스럽네요. 이번 학기 동안에는 좀 나아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예.

근데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지만 저는 어째 믿음이 부족한가 봅니다. ㅜㅜ

한데 이거 자기 전에 잘 자라고 하트 뿅뿅에 초승달 코 고는 거 붙여서 카톡 매일 보내야 합니까?? 하루라도 까먹으면 죽일 놈 되는 건가요? ㅜㅜ

저는 12시 넘기지 않고 자는 편인데 얘는 잠이 적어서 1시나 2시쯤에 잠들어버리니... 잘 자라고 메시지 보내기가 뭣하더군요. 그렇다고 안보낼 수도 없고. -ㅅ-;;


Comment ' 13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1.08.31 23:05
    No. 1

    그냥 잔다고 보내고 자면 되지 않나요..
    너무 소심하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08.31 23:06
    No. 2

    하아...여자친구보디 항상늦게주무시는게.....
    안그랬다가 피본 남자애들 많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빌게이츠
    작성일
    11.08.31 23:09
    No. 3

    장담하는데 님 군대가면 백퍼 깨짐
    근데 님 학교가? 명문대 인가요?
    명문대면 여자가 먼저 고백한게 이해가 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1.08.31 23:09
    No. 4

    이정도도 못받아주는 사람이면 굳이 필요 있나요 ㅇㅅㅇ?
    서로 생활패턴이 정해져 있는데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용.. 제가 너무 프리한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11.08.31 23:11
    No. 5

    제가 운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8시간 이상은 자야 다음날에 원활한 일상 수행이 가능해서요. ㅜㅜ

    그 아이가 뭐라고 해서 묻는 게 아니라, 그냥 카톡 보내다보니 생각이 나서 질문 드린 겁니다. 착한 아이니까 이해해주겠지만요.;;

    게이츠님//군대 가려면 한참 남았슴다. -ㅅ-;;; 게다가 지금 병리 상태가 나빠지면 4급으로 떨어질지도 몰라요. ㅜㅜ
    그리고 같은 학교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빌게이츠
    작성일
    11.08.31 23:16
    No. 6

    의대생이죠? 아님 치대거나 약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11.08.31 23:16
    No. 7

    빌게이츠님//경제학 전공입니다. 그리고 얘가 왜 절 좋아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뭔가 미래가 전도유망해서 좋아하는 것 같아보이지는 않네요. 얘 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애가 앞날은 저보다 훨씬 확실해서리.....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1.08.31 23:17
    No. 8

    그냥 잘때 잔다고 하고 애정표현 몇마디 뿅뿅 쏴주면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
    아니면 아침에 전화로 깨워주는 방법도...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11.08.31 23:22
    No. 9

    아. 아침에 전화로 깨워주는 건 얘가 합니다. 일요일에 주일 예배 늦지 말라고 시작하더니만 주중까지 계속 ㅡㅡ;;
    나보다 늦게 자는 애가 어떻게 일찍 일어나는 건지 최고 미스테리. -ㅅ-; 그냥 깨우기만 해놓고 다시 자는 건지;;;

    댓글 쓰면서 동시에 친구한테 답을 받았는데, '난 지금 잘게~ 너도 일찍 자.' 한 줄만 추가하면 되는 걸 갖고 뭐 그 따위 질문을 처하느냐고 욕만 잔뜩 퍼먹었네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빌게이츠
    작성일
    11.08.31 23:23
    No. 10

    경제학으로 알아주는 대학교는 서강대랑 sky 밖에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11.08.31 23:24
    No. 11

    빌게이츠님//보안상 구체적인 교명은 말씀드릴 수가 없고 그냥 서울에 있는대학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1.08.31 23:28
    No. 12

    참 좋은 아이네요 잘대해주세요 마음만 전해지면 될겁니다.
    아마....아마.....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르카즈
    작성일
    11.09.01 01:31
    No. 13

    탈영하셧으니 이제 헌병대가 곧 찾아갈껍니다 엉엉.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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