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디씨에서는 난리가 난모양입니다.
시종일관 일본에이스의 위엄을 발하셨던 이근호 선수가 결국에는 골 헌납의 빌미를 제공하는 가로채기를 당하자
사람들은 수학갤러리를 털어야겠다고 들고 일어섰습니다.
(근호...루트...)
뭐 사실 월드컵 우루과이 전 때도 이동국이 박지성의 킬패스를 허망하게 날렸을때는 더 심해서
동국대갤러리가 공격당했죠.
아무튼 일본이 압승한 경기였고 경기내용만 봐서는 5:0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원사이드 축구였습니다.
전반은 완전히 반코트 축구
일본은 섬세한 패스플레이와 2:1패스연계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카가와 신지는 일본의 에이스 답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결국 2골을 이끌었죠.
사람들은 참 웃긴게
일본선수 인정을 안해요. 그냥 무슨 인터뷰 기사만 올라와도
인터뷰 내용이 프로정신으로 가득한 개념인터뷰라도
원숭이가 우끼끼끼 하네 이런 반응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튼 일본축구는 현재로선 우리보다 앞서있습니다.
카가와신지가
초대형클럽으로 이적한다해도 놀랍지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혼다가 빅클럽 가는것도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한국은 전반 내내 멍청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더티플레이를 하는데 뭐 의미없는 백태클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가운데 결국 일본에 골을 헌납했죠.
이근호는 특히 말아먹기 갑이셨습니다. 드리블 치다가 다 뺐기는데 답이 없었죠. 조광래 감독의 선수 기용은 늘 의문입니다. 자기 취향대로 뽑는데 선수 포지션 선정도 이상하고,
전략도 비현실적이고
구자철선수가 윙으로 나온것이나 김정우선수가 플레이 메이커로 나온것도 이상했고,
애초에 국대 엔트리에 왜 어떤 선수들은 선발이 안되는지 뭐 논란이 많았죠. 아무튼 이동국 유병수 등등의 선수들은 절대 안뽑힐거같습니다 조광래 체제에선...
후반들어서 한국은 갑자기 난데없이 찬스가 갑툭튀하시지만
구자철이 하나 말아먹어주고 김신욱이 이상한곳에서 중거리 개난사하면서 스스로 영패를 만듭니다.
정말 형편없는 경기력이였습니다.
사실 이번 전술은 4-5-1로 나왔는데(또는 4-3-3)
구자철은 중앙에서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조광래호 정말 실망입니다. 요즘 바르샤가 대세라 사람들이 숏패스축구를 외치는데
보다 심플해질 필요가 있죠.바르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어서 그런 축구를 할수있지만 그런 플레이스타일은 중원 말리면 힘을 못씁니다.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미드필더가 있는것도 아닌 시점에
후반전처럼 심플한 공격루트를 이용해서 다이렉트하게 전방 연결해주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압박을 벗어날 수 있는 창조적인 미드필더가 없습니다. 기성용은 수비진과 미드진 사이쯤에서 공을 유지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볼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서 압박을 깨는 미드필더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숏패스 스타일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전혀 안되니까 문제입니다. 압박도 엉성했고 공격 손발도 안맞고.
맨유는 오히려 롱패스를 난무하는 팀이고 아스날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팀은 아니지만 결국 리그우승을 하는 팀이죠.
사람들이 다 숏패스 숏패스 하는데
이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 플레이스타일이라 봅니다.
전방압박도 제대로 안되는 시점에 보다 단순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날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플레이메이커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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